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오다.
2007.10.11
3년만에 영화제를 다녀왔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라는 집결호 하고, 남포동에서 상영되는 마지막 영화제 영화였던 트라이앵글을 보고 왔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집결호'는 성공이었고, '트라이앵글'은 실패였다. 집결호 같은 경우에야 나중에 따로 리뷰 같은걸로 쓸 생각이지만, 트라이앵글은 각기 다른 세 감독이 각기 다른 파트를 맡으면서, 스토리 텔러로서 각기 자신이 가진 강점만 잘 부각되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세 감독이 각기 다른 부분을 연출하면서, 극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있는 기승전결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스토리 전개에도 생뚱맞은 면이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영화감독은 정말 실력있다.) 불륜으로 갈려면, 화끈하게 불륜으로 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