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여러가지 일들
여러가지 일들 14.
2018.02.111. 내가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나는 얼굴도 안보고, 조건도 별로 안따지는데 왜 여자친구가 없는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게 되었다. 단지 NC다이노스 같이 좋아하고, 러블리즈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 러블리즈 애호가 생활을 하는걸 이해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한번 계산을 해보니 내가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매우 과학적이었다.일단 지금은 국제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국민 5천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해봤다.50,000,000명 중에 절반이 여자이므로 2분의 1하면 25,000,000명,25,000,000명 중에 야구를 좋아할 확률이 작년기준 KBO리그 관중이 800만명을 넘었으므로 6분의 1하면 4,166,666명,4,166,666명 중에 NC다이노스를 좋아할 확률이 현재 1..
여러가지 일들 13.
2015.06.041. 신호동에 신혼부부가 많아졌다.전에부터 생각했던 우리 동네의 최대장점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부산광역시 안에 있지 않은 것 같은 쿨함. 나는 그것을 펜실베니아에 온 것 같은 편리함이라고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한번은 신호공원에 산책을 하다가 아무도 없는 해변에 유기견과 나란히 달리면서 그 어떤 해방감을 느끼곤 했었다. 마트에 가서 차를 도로에 발레파킹을 해도 누구도 개의치않는 쿨함. 그것이 우리동네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어느순간 문득 느낀 거지만 우리 동네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요새 파리바게뜨도 생기고 설빙도 생겨서 뭔가 좋기는 한데, 사람이 많아져도 신혼부부가 너무 많아졌다. 유모차 끌고 다니는 아줌마들, 아저씨들 보면 아 이 마을을 내가 빨리 떠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여러가지 일들 12.
2015.02.021. 페이스북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할아버지의 말을 어느순간 극렬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가만히 누워있다가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그러다가 페이스북 어플실행시키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말이다. 이럴 시간에 차라리 누워서 음악을 들으면 더 휴식에 도움이 될텐데... 다시 페이스북을 자제해야할 타이밍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은 가설이 아니라 진리다. 2. 외모지상주의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짝 미인대회출신 편을 편집한 동영상을 봤는데, 이게 심금을 울렸다. 남자 3호하고 남자 6호하고 여자 3호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내용이였는데 남자 3호가 울컥하면서 나도 어디가서 스펙이 꿇리진 않는다 하지만 그것을 내세워서 여자를 만나고 싶진 않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왜냐하..
여러가지 일들 11
2011.03.15#1. 전형적인 갑남, 서진씨. 여기는 체대 3층 전산실. 화장실에 갈려고 한번씩 나갈때마다 새내기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나에게 인사를 한다. 뭐 그 사람들은 체대에 있는 사람들보고 다 인사하라고 교육을 받아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하도 인사를 많이 하다보니 그냥 그럴려니 한다. 전에 병원에서 일할때는 의대에서 공부하다가 집에 가면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 나와 닮은 어떤 사람이 의대에 다니고 있는 거야 하고 생각을 하고 넘어보냈지만, 복학하고 체대에서도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니까, 옛날 일이 생각났다. 내가 대학 새내기이던 시절에, (무려 7년전!!) 나는 처음 가는 곳인데 그 곳 사람들이 전에 한번 오지 않았냐고 그렇게 물었던 적이 많았다..
여러가지 일들 10.
2010.10.11#1. 딜레이에 딜레이에 딜레이. 교회 청년국에서 만드는 조그마한 잡지가 하나 있다. 총 페이지수는 50페이지 정도되는데, 나도 그 잡지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잡지는 봄, 가을해서 1년에 두번 나오고, 올해 가을호가 통산 8호가 된다. 나는 올해 봄에 처음으로 잡지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역시 이번 가을에도 참여했다.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쉬운 건 아니지만, 다 끝나고 나오는 결과물을 보면 조금 흐뭇하게 느껴진다. 보잘 것없는 글들도 근사하게 포장해주시는 다른 분들의 수고가 그만큼 큰 셈인 것이다. (특히 MK누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잡지가 나오는게 점차 미뤄지고 있지만, 빨리 나왔으면 하는게 내 맘이다. 잡지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2. 물건너간 라식. 작년에 유난히 빨개..
여러가지 일들 9.
2010.07.04#1. 예비군 동원 훈련 저번주에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동원훈련을 갔다 왔다.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서 입고 김해까지 다녀왔는데, 아침에 전투모 찾는 것도 꽤 힘들었다. 가면서 정말 바랬던 거는,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제발 비가 와달라는 것이었다. 애초에 감이 나쁘지도 않았다. 어차피 유월말부터 칠월사이는 본격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 시기잖아. 그러니까 그 기간동안 계속 비가 내리길 바라는 나의 바램도 결코 무리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근데 왠걸, 비가 오기는 커녕. 지옥의 더위를 경험하고 왔다. 비가 오면 밖에서 훈련받을 수가 없으니까 실내에 앉아서 교육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제발 와달라고 한 것이었는데, 훈련기간동안 비는 커녕 날은 매우 맑았다. 그 덕분에 땡볕에 앉아서 지뢰하나는 실컷 묻어주고 ..
여러가지 일들 7.
2009.05.31#1. 핸드폰 바꿈. 얼마전에 핸드폰 바꿨어. 밑에 포스트 봤으면 알고 있겠지만, 요즘 새 폰 만지는 재미로 너무 잘 살고 있단다. 5만원주고 보상기변으로 기존 번호 그대로 쓰는 걸로 해서 새로 샀어. 근데 가격치고 정말 너무 만족하고 있는 중. 전에 핸드폰이 30만원짜리였는데, 그거 보다 새 핸드폰이 백배는 더 나은 듯. 전에 핸드폰이 가격값을 못했거나, 이번에 새로산 핸드폰이 대박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내 생각엔 전에 산 핸드폰이 가격값을 못한 듯 싶어. 2년동안의 물가인상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ㅎㄷㄷ 일단 내 핸드폰 레어기종이라서 너무 좋고, (전에 국민핸드폰 고아라폰 쓴거 정말 짜증났었음. 내가 살땐 분명 국민핸드폰이 아니였다고!!!) 기능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돈도 많이 안들고, 디자인도 무..
여러가지 일들 6.
2009.04.30#1. 쳐들어온 S 얼마전에 S가 우리집에 쳐들어왔다. 부민캠에 볼일보러 왔다가 167 타러 가는 길목에 우리집에 들렀다고. 갑자기 생뚱맞게 문자로 창문 열어봐봐 해서 조금 당황했었음. ㅋ 흠... 오랜만에 보는 S는 반가웠다. 본인 말로는 살이 조금 쪘다는데, 내가 볼땐 거기서 거기인듯 ㅋㅋ 집에서 위닝 깔짝대다가 밖으로 나갔다. 부민캠 앞 사거리에서 모듬꼬지 입에 물고 임시정부청사기념관에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열심히 노가리. S랑 있으면 하는 얘기는 뻔하다. 스타얘기. 거기에 추가로 이번에는 H교수 얘기도 하더라. 좀 많이 열받았던 듯 ㅋㅋ 어쨌든 갑자기 찾아온 S 이벤트 덕에, 내 삶에 조금 더 재미가 더해진 날이었다. #2. 요즘 알바 요즘 알바를 다시 시작했다. 부산관광고에서 급식도우미로 일..
여러가지 일들 3.
2007.12.07#1. 빅뱅의 거짓말을 연습하다. 얼마전에 우연히 MKMF를 봤어. 본방송은 못보고 재방송, 3방송까지 계속 보여주길래, 그냥 집에서 봤지.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본 빅뱅의 공연. 우와~ 정말 완전 멋있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는.... 어쨌든 그 공연보면서 나도 빅뱅같은 사람이 되자 라고 혼자 생각을 하고 인터넷에서 거짓말 노래가사 다운받아서 노래연습하고 그랬어. (특히 TOP부분 열심히 연습했어. MKMF에서 갑자기 바닥에서 올라온 TOP은 정말 쵝오~!) 이제 대충 노래가사도 다 외워서 노래방에서 불러보면서 원곡과 내가 부르는 곡을 비교하면서 조율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빅뱅 새 노래가 나왔더라고. 마지막 인사라는 노래. 거짓말 도 좋은데, 마지막 인사도 좋더라. 그래서, 이제 거짓말은 그만 ..
여러가지 일들.
2007.10.23#1. 수업보다 논문을 택한 우리. S교수가 우리에게 논문읽고 서평적어오는 레포트를 냈다. 다 일일이 자필로 써서 내는 그런 숙제였는데, 조금 빡시다. 그 숙제 내라는 걸 우리 2학년대표형이 간신히 만류해서 보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근데, 대표형이 애들한테 말할때 애들 반응이 영 시원찮았다. 그래서 대표형이 물어봤다. "그럼 논문쓸까요?" 왠만한 교수들 수업이라면 당연히 자필로 열장씩 써야하는 숙제보다 수업을 택하겠지만. 우리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숙제하기로 했다. 역시 S교수는 최고다. #2. 8분 22초만에 904 올라가기. 오늘 세시에 한국중세사 시험이 있었다. 126번 버스에서 내리니까 두시 48분. 조낸 뛰었다. 인문대 904 올라가니까, 두시 56분이었다. 다행히 시험 쳤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