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이야기
2020년에 구입한 음반들
2021.01.11요즘은 음악을 스트리밍해서 많이 듣는 모양이지만, 나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지 않는다. 벅스같은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받거나 아니면 음악CD를 사서 음원파일로 변환하여 아이튠즈에 넣어서 듣는다. 물론 그 과정에서 태그정보나 앨범아트 같은 것은 나름대로 정리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것대로 정리해서 아이튠즈에 넣어둔다. 대개 스트리밍으로 노래를 몇 곡 들어보고 앨범 전체가 다 괜찮으면 사는 것이고, 아니면 몇 곡만 다운로드 받는다. 작년에는 음반을 다섯장 정도 구매했다. 러블리즈와 이적의 신보는 음악을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예약구매했다. 러블리즈 신보야 습관적으로 매번 사는 것이기도 하고 메인곡인 오블리비아테가 좋아서 꽤 많이 들었다. 그 곡 말고 좋아하는 곡은 이야기꽃. 이적 형님도 오랜만에 신보가 나온다..
재평가가 필요한 소니캐스트의 디렘 W1
2020.07.13마스크를 본격적으로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선이어폰으로 즐겨사용했던 제조사인 소니캐스트에서도 무선 이어폰을 내놨었는데 QCY와 JDM형태로 발매한 제품이 디렘 HT1, 이후 후속작으로 발매한 제품이 디렘 W1이었다. 그 두 제품 중 내가 먼저 산 제품은 HT1이었는데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이폰의 블루투스 코덱인 AAC를 W1이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컸다. 그러나 얼마전 소니캐스트에서 펌웨어 업그레이트를 통해 W1의 AAC 코덱지원이 이루어졌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방법은 소니캐스트 공식 블로그(바로가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하고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메인폰으로 갤럭시 S10 5G를 쓰는데, 안드로이드폰임에도 해..
소니캐스트 디렘 HT1은 이어팁을 바꾸어야 한다
2020.04.07얼마전 버스안에서 식겁했다. 가득차있는 만원버스에서 비대한 몸을 구겨넣어서 가축수송하고 있는 터였다. 살짝 졸면서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었는데 그순간 무선이어폰이 땅에 떨어진 것이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한 나의 비대한 몸으로 상체를 구부려서 버스 바닥에 있을 무선이어폰을 찾기는 요원한 일이었다. 거의 1시간을 그렇게 가다가 내릴때 즈음에야 양해를 구하고 땅에 떨어진 이어폰을 수습했다. 제품은 저가형 콩나물 와이어리스의 스탠다드라 할만한 QCY T5였는데, 워낙 싸길래 한번 써볼까 해서 샀는데 의외로 편리해서 에어팟을 살까 생각하던 차였다. 괜히 에어팟 샀다가 또 땅에 떨어뜨리면 큰일나겠다 싶었다. 그래서 유선으로 잘 쓰고 있는 소니캐스트의 제품을 골랐다. 제품은 소니캐스트의 첫번째..
퀸의 내한 뒷북 동영상 몇개
2020.03.30서태지 컴퍼니에서 유튜브에 올려준 콘서트 실황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콘서트 뽕이 올라와서 이것저것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1월에 한국에 왔던 퀸+아담 램버트 공연 동영상이 몇개 있어서 아카이빙 차원에서 올려둔다. 현대카드 초청 퀸 내한공연은 2020년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이루어졌는데, 18일 공연은 아담 램버트 보컬을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그러나 내가 갔던 19일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과는 다르지만 아담 램버트만의 다양한 음역대를 선보이며 퀸의 노래를 자기 스타일로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래 세곡은 각각 Don't stop me now, Love of my life, Under pressure 이다. Love of my life에서는 짧게나마 프레디 머큐리의..
아이폰 XS맥스와 서태지
2020.03.26※ 이 블로그의 특성상 TMI는 넘쳐납니다. 아이폰의 효용성에 감탄했던 것은 3년전 오토바이 배달일을 시작했을때였다. 당시 아이폰SE를 쓰고 있었는데 장갑을 끼고 배달을 하다보니 가볍고 한손에 쏙 들어가던 SE가 정말 쓰기 편했던 것이다. 그 이후 폰은 LG V30으로 바꾸었지만 배달용으로 SE를 계속 쓰게 되었다. 인터폰을 눌러도 응답이 안되는 손님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배달연락용도로 번호를 새로 개통해서 SE로 썼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XS맥스를 새로 개통했다. 64기가랑 512기가랑 15만원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길래 512기가로 샀다. 가격은 10년전에 아이팟 클래식 살때의 가격하고 비슷하다. 그때 당시에 160기가 HDD를 썼던 아이팟 클래식을 샀었는데 이제는 비슷한 가격으로 플래쉬메모리로 된 스마..
패닉의 UFO, 그 가사에 대하여
2019.11.04언젠가는 사라질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벅스 같은 유료음원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고 그것을 내 나름대로의 규칙으로 태그를 입력해서 아이튠즈에서 듣는 것이다. 예전 하드형 아이팟 (160GB)을 썼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작업이다. 폰은 오래전에 안드로이드로 바꿨지만 아직도 음악감상용으로 아이폰을 들고 다니는 이유다. 그런 나도 스트리밍의 편리함에 조금씩 감화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뮤지션의 신곡이라던가. 미처 아이폰을 못 챙겼을때라던가. 그것이 아니더라도 편리함에 스트리밍 재생빈도가 늘어나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최근 아이튠즈로 옛날 노래들을 듣다가 우연히 패닉의 UFO를 들었는데 그 가사의 심오함에 감탄하고 말았다. 예전에 들었을때는 일반인은 알수없..
미묘미묘한 러블리즈의 4번째 EP. 치유
2018.05.25※ 늦은 리뷰입니다. CD앨범 구입후 리핑하여 플레뉴D와 디락이어폰으로 들었습니다.우리는 매일 성장한다. 조금씩 일수도 있고 많이 일수도 있지만, 어떤 형태든 성장한다.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매일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들어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민방위가 되는 사이, 수많은 날들을 맞이하며 조금씩 성숙해진다. 그럼에도 긴 시간의 흐름속에서 어떤 순간은 내가 하나도 성장하지 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러블리즈의 이번 앨범인 치유도 그렇게 미묘미묘한 앨범이다.그놈(?)을 잊기위해 망각의 주문 '후'와 '화'를 위치면서 서서히 그놈이 잊혀진다고 우기는 그날의 너도 어설프게 나마 마음한구석에서 그놈의 끈이 남아있다. 미묘미묘해..
Alwayz 얼웨이즈 콘서트 DVD
2018.02.17※ 러블리즈의 Alwayz 콘서트 DVD입니다.그동안 올린 포스팅이 글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사진 위주로...콘서트 DVD 나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구입할려니 블루레이는 품절... 결국 DVD로 샀다.집에 있는 플스3로 돌렸는데, 업스케일링이 되어서 해상도가 720p까지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풀HD를 느낄려면 결국 블루레이로 갔어야...1~2만원 차이면 블루레이를 사는게 낫지 않나 싶다.아래사진은 재생화면이다. 모니터는 32인치, 재생은 플레이스테이션3로 구동했다. 얼웨이즈 콘서트도 갔다온 내용이라 조금 보고 끌려고 했는데, 보다보니 끝까지 다봤다. 러블리즈 애들이 정말 이쁘긴 하다. 근데 실제로 만나게 되면 별로 관심은 없을 것 같다.너무 이쁜 애들은 만나기 피곤해서...근데 러블이들아.....
겨울나라의 러블리즈2 후기 : 그냥 좋은 노래를 듣고 싶었다
2018.02.07※ 러블리즈의 꽃, 케이양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2월 4일 마지막 콘서트 후기입니다.공연장을 나설때, 마치 온 몸이 오래된 의자처럼 삐걱거렸다. 수원으로 들어오면서 계속 불가마에 몸을 지지고 싶었다. 광교에는 사우나가 없다. 수원야구장 앞까지 가서 불가마 사우나에 몸을 지지고 탕에 몸을 늬었다.러블리즈가 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매는 일단 했다. 그런데 갈까말까 계속 고민했다. 그냥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관심이 떨어졌고, 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오마이걸의 새 노래를 들었다. 비밀정원이라는 곡인데, 들을때마다 러블리즈의 비밀정원과 비밀여행이 떠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쳐있었던 것 같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이쁜 애들이 나와서 들려주는 좋은 노래를 멍하니 듣고 싶..
서해순, 김광석 사망당시 발견했을때 줄이 풀려있었다?
2017.09.28김현정의 뉴스쇼에 서해순씨가 나온 인터뷰다. 거두절미하고 17분 14초부터 들어보자. 서해순이 사망한 김광석을 발견한 시점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해순의 말에 따르면 김광석을 발견했을때 줄이 풀려있었다고 한다. 이 대목은 매우 중요하다. 119가 출동했을때 이미 현장은 훼손이 된 상태였고 따라서 최초 목격자인 서해순의 진술이 매우 중요했다. 서해순은 최초 경찰 진술에서 줄이 목에 세번 감겨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경찰은 그 진술을 바탕으로 김광석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그 진술이 무려 21년만에 번복된 것이다. 사건의 키를 쥐고 있다고 봐야할 최초 목격자의 진술이 바뀐 것이다. 복층구조로된 집의 계단에서 김광석의 사체는 비스듬하게 누워있고 줄은 김광석에 매달린게 아니라 풀린채로 였다고 한다. 상충되는..
Alwayz 세번째 러블리즈 콘서트 후기
2017.08.02※ 2017년 7월 29일(토)에 있었던 첫날 공연 후기입니다.그러니까 시작은 2015년 5월이었다. S군이 보내준 움짤을 보고 러블리즈란 그룹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안녕'이란 곡으로 활동할 때였는데, 곡을 듣고 의외로 좋아서 그후로 러블리즈 영상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캔디젤리러브, 어제처럼 굿나잇 같은 곡들을 찾아서 들었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이면 러블리즈 다이어리 같은 영상을 찾아서 보았다. 그때 친구들이 카톡이나 메시지를 보내면 항상 '식후엔 러블리즈'하고 답장을 보냈다.그러다가 서울에서 팬미팅 겸 미니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갈까 고민하다가 30대인데 아이돌 콘서트 가기에는 좀 그래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1시간만에 팬미팅 티켓이 다 매진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한참후에 책사러 ..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콘서트 후기
2017.02.04다리를 절룩거리며 공연장을 나섰다. 하지정맥류 올라오는 줄 알았다. 한강진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수많은 아재들이 절뚝거리고 있었다. 13일 저녁 6호선 한강진역엔 공연 포스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백팩에 꽂은 아재들은 대부분 다리를 절고 있었는데 나 또한 그 중 하나였다.서울 지리가 익숙치 않아 차가 밀릴거 같아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그 덕분인지 공연대기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했고 스탠딩 뒷쪽에서 보게 되었다. 대기시간 포함해서 거의 4시간동안 어떨때는 까치발을 한채로 봐야했다. 관객들 성비는 거의 8대2정도였던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여성관객이 많아서 다소 놀랬다. 거의 스탠딩 맨 뒤쪽에서 봤는데 아재들 등쌀에 밀린 여자관객들도 내 주위에서 많이 봤던 것 같다. 키 큰 아재들 사이에서 이리 저리 고개를 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