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행
1,600만 과체중인의 등산을 위하여
2021.10.16나는 산에게서 완전한 사육을 당하고 있다. 매번 산에 올라갈때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뭐하는 새끼이기에 지금 산에 올라가고 있는가 하는 깊은 자괴감에 휩싸이고 한다. 특히 1,600만명에 달하는 나같은 과체중인은 등산길보다 하산길이 더 힘들다. 하산길에서 한발짝 내딛을때마다 내 몸은 내 몸무게 만큼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무릎관절이나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하는 시점이 남들보다 항상 빠르다. 또한 그 무게만큼 반작용도 작용하게 되는데, 한발짝 내딛을때마다 위장에 있어야할 위산이 식도를 감히 넘보고 올라오기도 한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서 자꾸 헛트름을 하게 될때면 이미 위험 신호가 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같은 과체중인은 등산길보다 하산길에서 더 많은 물을 소비하기 때문에 물관리가 무엇보다..
전광판이 아니라 바람길을 막는 벽이 아닐까 - 인천SK행복드림구장 직관후기
2016.04.25지난 주말 부모님이 계신 수원에 갔다가 엔씨 게임을 인천에서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말게임을 직관하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문학야구장 전광판이 궁금하더라구요. 토요일(4/23)은 3루석에서 혼자 추위에 떨며 조용히 응원을 했고 일요일(4/24)은 외야에서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봤습니다. 우선 전광판 이야기를 하자면, 명불허전~ 엄청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자차로 이동하였는데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야구장까지 1킬로정도가 남았는데 그 거리에서도 전광판이 보이더라구요. 어마어마한 크기를 한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전광판이 워낙 크다보니 원근감이 없습니다. 내야에서 게임을 보다가 한번씩 전광판을 보면 마치 내 눈앞에 떠있는 느낌을 줍니다. 위사진은 외야에서 찍은 사진인데..
넥서스6로 찍은 사진들
2016.03.22넥서스6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기본 구글 카메라 앱을 사용하였으며 해상도 최대, HDR 오토로 하였으며 리사이즈나 보정을 하지 않은 원 파일을 그대로 올립니다.
신호항, 신호공원
2015.07.15요새 광합성이 다소 부족하다 싶어서 일찍 마치는 금요일 신호항과 공원에 걸어갔다. 해가지는 금요일 오후, 한적한 신호항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금요일 오후 네시. 한 주를 마무리하는 너무 귀한 시간이다. (저는 수요일 조기퇴근안에 찬성했습니다만...)신호동이라는 동네는 온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지만, 정말 좋은 동네인듯 싶다. 사람도 적당히 있고 조깅하기 좋고 거기다가 바다와 함께 한적한 그리고 조용한 쉼을 할 수 있는.아가씨 한명만 있으면 좋을텐데... 그쟈?
이케아 광명점 방문후기
2015.05.05이케아 광명점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광명에 1개있는 걸로 유명하죠. 그래서 이번에 경기도에 가면서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 한번 가봤습니다. 사실 집에 리클라이너도 하나 필요했구요. 승용차로 갔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알 수 있을만큼 매장이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그 인근에 코스트코와 롯데 아울렛이 있는데 그거 두개를 합친 것 보다 조금 더 커보이더라구요. 그만큼 엄청나게 컸습니다.갔다와서 인터넷으로 보니 아시아 제일 큰 매장이라고 하던데, 과연 그것에 어울리는 규모였습니다.매장형태는 3층에 가구를 인테리어해놓은 쇼룸이 대략 한 50개정도 있고 거기서 메모해놓은 가구를 2층에서 픽업해서 계산해서 나오는 구조였습니다. 가격대는 그렇게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시중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
수원 KT위즈파크 (수원야구장) 직관후기
2015.05.05근로자의 날 연휴를 맞아 수원에 계신 부모님댁에 들렀다가 새롭게 재단장 하였다는 수원야구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NC와 KT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어서 제가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수원야구장은 특이하게 주차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야구장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 주차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요, 주차사전예약제가 궁금해서 예약을 하고 수원야구장내 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했습니다. 사전주차예약제는 인터넷에서 4가지 구역으로 나눠진 주차구역 중 한군데에 주차하겠다고 예약을 하고 들어갈때 현금으로 2,000원을 내면 게임끝날때까지 주차할 수 있게하는 제도입니다. 시간대비 저렴한 가격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하고 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더군요. 사실 주차공간이 부족해..
넥서스5로 찍은 사진들
2014.06.15HDR+모드 사용에 무보정원본입니다.
고속도로도 좋지만, 비탈도 좋다
2013.05.26우리 공장앞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방음벽이 잘 되어있어서 지나가는 차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소리는 쌩쌩나죠.(?) 뭐 어쨌든 그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비탈이 있는데 지나가다가 비탈이 너무 예쁘길래 차를 세워놓고 찍으려고 해봤습니다. 근데 폰카가 으레 그렇듯, 원하는대로 찍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을려고 계속 가까이 가다가 비탈 옆에 가서야 제대로 찍을 수 있었죠. 생각보다 갤럭시 팝 카메라가 좋습니다. 낮이라서 그런지 선명하게 잘 찍히더라구요. 머 어쨌든, 고속도로 참 좋죠. 천안에서 부산까지 마음먹고 달리면 3시간에도 갑니다. 거의 KTX급 속도랄까요. 근데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빨리 가는 것 옆으로 너무나도 이쁜 것들이 많이 있는데, 빨리 가느라고 그런 것들 놓치고..
마산야구장 관람기
2012.05.10창원에 친구가 있어서 창원에서 야구보고 왔다. 마산야구장에서 한 NC와 한화의 퓨처스리그(2군)경기였는데, 경기자체는 꽤 흥미진진했다. 중요한 순간에 NC의 실책이 터져서 결국 NC가 졌지만, 만약 실책이 없었다면 아주 흥미진진할 뻔했다. 마산, 진해, 창원이 합쳐서 창원시가 되었으니 그 안에 있던 마산야구장도 이름을 창원야구장으로 바뀔만도 한데, 아직 마산야구장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지고 있었다. 창원의 또다른 지역에 야구장을 짓고 있는다고 하니 그곳을 창원야구장이라고 하고 이곳을 계속 마산야구장이라고 부를 모양인가보다. 경기장 자체는 매우 작고 아담했지만 관전하기에는 매우 좋았다. 제일 놀랐던 부분은 테이블석이 무려 총 경기좌석의 30%정도가 된다는 점. 테이블석이 많으니 군것질을 즐기면서 게임을 보기에..
포항 내연산 등산기
2012.05.06포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 느낀 것은 역시 이곳은 MB의 고향이라는 것. 터미널 앞에 떡하니 MB아카데미라는 학원이 있었다. 어떤 도시든지 터미널이나 역앞에 있는 건물들은 그 도시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 마련이다. 나는 서울역에 도착할때마다 옛날 대우빌딩을 보면서 서울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포항터미널 앞에 있는 MB아카데미는 이곳이 MB의 고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포항의 내연산에는 보경사라는 사찰이 있다. 왠지 모르게 낯익은 이름이다. 뭐 어쨌든 포항터미널앞에서 510번 보경사 가는 버스를 타면 내연산으로 갈 수 있다. 버스를 탔는데 타자마자 여러번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전국에서 통용되는 후불버스카드가 이곳에서는 안 먹힌다는 것이고,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