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해볼게요.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동성애자들도 인간입니다. 고로 동성애자들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동성애자들은 자기의 성 정체성을 숨긴 채,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히 동성애자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를 부여 받았는데도 말이죠.
그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모순을 이야기 하는 영화가 바로 이 『브로크백 마운틴』입니다.
『브로크백 마운틴』(2006) 이안 감독 / 제이크 질렌홀, 故 히스 레져 주연.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 양떼몰이 목장에서 만나게 된, 두 남자는 서로 사랑하게 되죠.
두 사람은 서로를 미치도록 사랑하지만, 현실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각자 자기가 진짜 원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생활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속에서 자기를 함몰시킵니다. 그리고 결국엔,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현실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최후를 맞이하게 되죠.
그들은 언젠가는 그들만의 목장을 가지고 단 둘이 함께 살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결국 실현되지 못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그들의 꿈은 실현되지 못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을 가질 수 있고, 그 꿈을 실현할 권리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남자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도 분명 인격과 감정이 있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들의 꿈과 생각은 철저히 무시당한 채 결국 비참하게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좋은 영화입니다.
우리가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았더라면 잘 알 수 없는 그런 부분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니깐요.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우리가 행하고 있는 실천적 행동들이 때로는 얼마나 비이성적일 수도 있는가 알 수 있는 굉장히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얼마전에 작고한 故 히스 레저씨를 추모하며...
※ 참고로 저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기 보다는 아리따운 여성분에게 호감을 느끼는 그냥 보통 남자입니다.
이미지 원본 출처 : 브로크백 마운틴 / 영화정보 / 씨네21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base&id=1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