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딱지에 대한 거부감
2010.04.21
엊그제인가? 교회를 갈려고 집을 나섰는데, 어떤 덩치큰 아저씨와 만났다. 갑자기 나랑 눈을 마주치시더니 냉큼 인사를 하는 거였다. 그러더니 명함을 하나 주면서 악수를 청하시고 그리고 가버리셨다. 명함을 받으니 파란색 딱지가 붙여진 무슨 시의원 예비후보 시라고. 악수를 하면서 든 생각은, 손이 무슨 머슴 손처럼 굳은 살이 잘 박혀있는게, 일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었고, 명함을 보면서 든 생각은, 사진이 실물하고 많이 다르네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 건 파란색 딱지였다. 그래, 이번에도 우리 지역구에서는 녹색이나, 노란색, 주황색 딱지의 후보는 보기 힘들 거 같다. 매번 그래 왔으니, 솔직히 놀랍지도 않다. 노무현 탄핵 역풍일때도 부산경남만은 예외였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뽑혀졌던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