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2021.07.29
얼마전에 에어부산 주식의 거래정지가 풀렸다. 에어부산의 주식을 23주 가지고 있는 초미세먼지주주로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에어부산 힘내라고 모형비행기를 하나 샀다.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멋있다. 최근 여러 방면으로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계속 공고가 뜬다. 어차피 1명 뽑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이 바닥의 내로남불에 조금씩 데미지가 쌓여서, 결국 우울성 장애까지 겪은 나로서는 또 그런 것을 겪을까 지원하기가 두렵다. 면접에서 오는 압박감, 그 너머 실제 일을 할 때 만나는 이 바닥 사람들의 내로남불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자괴감.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지방에서 짧게 일을 하고 있기는 하다. 사실, 이 일자리도 왠지 다른 사람이 지원을 안할 것 같아서 지원은 했지만, 면접을 갈까말까 고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