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평론
NC다이노스 2017 시즌전망 : DINOS 시즌2의 시작
2017.03.202017년의 봄이 왔다. 작년 한국시리즈의 패배가 참 쓰라리게 다가왔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갔고 이렇게 새 시즌이 다가오더라. WBC 고척돔참사가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다이노스가 보여줄 수준높은 야구를 생각하니 다시 야구시즌이 다가오는게 참 반갑게 느껴진다.팀 전체적으로는 작년 시즌 중반부터 터진 승부조작 사태가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이 가장 큰 호재이다. 만약 그 승부조작건이 올시즌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다이노스로서는 심각한 위기가 계속될 뻔 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에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받았고 이재학 선수의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프론트에 의해서 승부조작에 대한 은폐가 검찰에 의해서 기소될 정도로 사실로 여겨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다이노스는 1년간 1군경기 참가금지와 ..
3루조차 밟지 못한 역대급 졸전으로 기억될 고척돔 참사
2017.03.08참담한 경기였다. 게임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게임을 복기하면 할수록 한차례도 즐거운 순간이 없었던 게임이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역대급 참사였다. 이전 타이중 참사(2013), 도하 참사(2006)가 거론되지만 임팩트만 따지면 어제 있었던 고척돔 참사가 가장 강력하다는 생각이다. 한국 땅에서 2만명 가까운 야구팬이 직관했으며 저녁 시간대 프라임 타임에 생중계 되었다. 최종스코어 5-0의 철저한 완패. 심지어는 한국선수들은 공격때 3루조차 밟지 못했다.한국 공격은 팀배팅이 완전히 실종되었다. 기회때마다 번번히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었다. 네덜란드 내야진이 강력하긴 했지만 애초에 한국 타선자체가 무기력했다. 밴덴헐크는 시종일관 빠른 공으로 공략했지만 한국타선은 그걸 알고도 제대로 쳐내지..
2016 한국시리즈 3차전 4차전 관전기_161101~02
2016.11.03야구팬으로서 가장 슬픈날은 바로 야구가 끝나는 날이다.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다. 어제 3차전을 보러가면서 2번 졌으니 한번은 이기겠지 생각했었다. 오늘 4차전을 보러가면서 3번 졌으니 한번은 이기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4번 하면서 1번도 못이겼다.4경기 38이닝 2득점. 두산이 잘해서 이겼다기 보다 엔씨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했다. 두산 선발진이 강하다고 해도 고작 이정도로 점수를 못낼정도로 엔씨는 약하지 않다. 두산은 엔트리에 등록한 12명의 투수중 고작 6명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많은 투수를 불러내지도 못했다. 엔씨가 너무나도 참담한 게임을 했다. 애초에 타구의 질부터 두산과 엔씨는 달랐다. 두산은 빨래줄 같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외야 구석구석으로 공을 보냈다. 그래서 안타를 만들었다. ..
2016 엔씨 대 엘지 플레이오프 1차전 관전기_161021
2016.10.22이 글은 2016년 10월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치뤄졌던 엔씨와 엘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기념하기 위해 남기는 글이다.한마디로 정말 명경기였다. 아마 내 인생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되는 2001년 부산고와 경남고의 화랑대기 결승전 이후 역대급으로 꼽을만한 경기였다. 당시에는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친 후 전광판에 불을 못켜는 관계로 무승부 게임이 선언이 되어서 그 다음날 결국 승부를 가렸어야 했다.사실 9회말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만 해도, 게임이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척이나 아쉬웠던 장면은 8회초 정상호의 홈런 장면이었다. 7회까지 해커가 호투를 했지만 8회부터는 계투를 투입해도 되지 않을까 했던 시점에 터진 홈런이었다. 지금은 작고하신 하일성 해설위원의 말대로 1점차와 2점차는 차이가..
NC 다이노스 2016년 시즌정리와 포스트시즌 예상
2016.10.10야구팬으로서 가장 슬픈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건 바로 야구가 끝나는 날. 매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꼭 직관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엊그제 잡힌 마지막 게임이 취소가 되어서 어제 진행이 되고 말았다. 일요일 경기는 교회예배 관계로 가지 못하는 셈이니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직관하는 전통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을 한마디로 총평하자면 정말 갖은 악재속에서도 희망도 보고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면서 정규시즌 2위라는 열매를 따낸 시즌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시즌 전만 해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올랐었다. 박석민을 FA최고액으로 영입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 나이테 타선이 작년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소 부침을 ..
NC 2연전체제 1차전 3연패, 리그일정이 순위를 만든다
2016.08.2120일 엔씨와 두산과의 경기에서 엔씨가 패함으로써 2연전 체제에서 1차전 3연패를 당했다. 현재까지 6번 2연전을 가졌는데 그 가운데 맨 첫 경기인 롯데와의 경기, 리그 꼴찌인 KT와의 1차전을 빼면 전패다. 리그일정이 엔씨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 경기내용을 보면 더 확실해진다. 안타는 치고 주자는 계속해서 나가지만 그 주자들이 살아들어오지 못한다. 지난 18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잔루를 14개나 남겼다. 엔씨는 득점권 타율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그 팀이 묘하게 2연전 체제하에서 수많은 잔루를 내면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수들은 주자가 나가면 집중력이 높아지는데 엔씨 타자들이 그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엔씨의 득점권 타율이 낮지 않으므로 그 ..
이태양, 이재학, 승부조작 그리고 NC 다이노스
2016.08.01작년 연말 타운홀 미팅이 있던 날이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의도치않게 파울볼을 주었고 그 파울볼에 싸인을 받고 싶어서 타운홀 미팅을 찾았었다. 애초에 방문목적은 싸인을 받는 것이었고 선수는 누구든 딱히 상관은 없었다. 싸인을 받는 줄에 줄을 섰는데 줄이 생각보다 길었다. 선수들은 4명이 1조로 여러가지 코너를 로테이션으로 돌고 있었다. 내가 싸인을 받은 조는 김태군, 지석훈, 이종욱, 이태양의 조였다. 싸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싸인대기줄만 길게 늘어서자 진행요원이 한 선수에게만 싸인을 받으라고 했는데 요새 선수들 싸인 받기가 참 힘들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한 선수에게만 싸인을 받지 않고 온 김에 한 조의 선수들 싸인을 다 받는 사람도 있고 두 세선수에게만 싸인을 받는 사람도 있고 그런 분위기였다..
6/21 송은범 박석민 빈볼과 벤치클리어링 요약
2016.06.22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투수는 송은범이고 타자는 박석민이였어요. 송은범이 피칭을 하기 위해 와인드업이 들어간 상태에서 박석민이 타임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이미 와인드업이 들어간 상태여서 심판이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당 공은 정상 카운트로 인정이 되었고 게임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그 이후 상황인데요. 송은범이 박석민 등 뒤로 볼을 던지고, 박석민 선수는 놀라서 송은범 선수를 쳐다봅니다. 그리고 뛰쳐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시작이 되는 거죠. 이 상황만 보면 송은범 선수의 빈볼이 문제가 있어요. 이미 그 전 상황에서 타임이 안받아졌기 때문에 송은범 선수가 빈볼을 던질 이유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그 상황에서 빈볼을 던지니 박석민이 당황해서 쳐다본거구요. 화면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송은범의 어떤 표정을 ..
엔씨 창단 첫 10연승과 6월 11일 문학직관후기
2016.06.14지난 주말 문학야구장에 다녀왔습니다. NC와 SK의 문학경기였는데요, NC는 창단 첫 9연승을 도전하는 경기였고 SK는 안좋은 흐름속에서 한시바삐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야구장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는데요, 올시즌 직관전적 7승 2패 중 2패를 바로 이 문학야구장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자체는 테임즈와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 이후 또다시 이호준의 홈런이 터지면서 무난히 NC가 이기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다가 중반 이후 SK의 반격이 시작되었는데요, 5회 거의 담장을 넘어간 타구를 김성욱선수가 담장위에서 잡는 슈퍼캐치를 보여줬습니다. 요새 NC수비를 보면 한번씩 소름돋을때가 있는데요, 저번에 본 김준완의 뒤로 달려가며 다이빙캐치에 이어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습니..
엔씨와 롯데의 낙동강라이벌 이야기
2016.06.06그러니까 시작은 엔씨의 창단과 함께 시작됩니다. 현재 엔씨의 연고지인 창원은 롯데의 제 2연고지였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마산아재의 전설들은 대부분 롯데의 마산게임에서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원래 롯데는 전통의 명문팀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창피한 구단입니다.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거의 대부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팀 정도라고 이야기해야 롯데를 정확히 이야기하는 것일 겁니다. 현재 1패를 거둘때마다 KBO최다패 기록을 꾸준히 갱신해나가고 있는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엔씨가 구단을 창단하기 전 창원은 롯데의 제 2연고지였지만 1년에 고작 3게임정도만 했습니다. 당시 126게임 체제였으니 홈에서 63게임을 한다고 보면 그 중에서 고작 3게임을 창원에서 하는 셈이지요. 창원의 야구열기는 당시에도 굉장..
교통공사와 아이파크, 부산더비 관전기_160511
2016.05.22교통공사와 아이파크가 FA컵에서 붙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관하고 왔습니다. 두팀다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부산팀이지만 서로 만나는 건 흔한 상황이 아닙니다. 아시아드는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요, 평일날 저녁이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티켓은 비지정석으로 응원석, 8,000원석, 13,000원석 세 종류가 있는데요, 응원석 말고는 가격적 차이만 있습니다. 13,000원짜리 티켓을 사면 사진속 USB를 주고 8,000원 티켓을 사면 USB를 주지 않습니다. USB는 카드 형태로 용량은 8기가였습니다. 오랜만에 아시아드를 온 기념으로 USB를 주는 13,000원 짜리 티켓을 샀습니다.관중은 한 300여명 남짓 온것으로 추측되구요, 서포터는 교통공사나 아이파크나 숫자가 비슷해 보였습니다. 아..
NC 다이노스 굿즈 몇가지와 2016년 목표와 전망
2016.03.13올해도 4월 1일(금)부터 KBO리그가 개막합니다. 이제 불과 20여일 정도 남았네요. 개막을 앞두고 옷장속에 있던 어센틱 유니폼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다이노스 굿즈들을 몇개 정리해 보았는데요, 정리해보니 다이노스 굿즈들이 꽤 많네요.우선 유니폼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 것은 다이노스로 갈아타는 계기가 되었던 박정준선수의 유니폼입니다. 이때는 어센틱과 레플리카를 구분하지 못해서 자수 마킹이 안된 민자 유니폼을 사서 마킹을 박아넣었습니다. 그 이후 샀던 것이 2014년 나성범의 홈 어센틱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중간에 있는 이민호 선수의 어센틱을 샀었는데요. 14년에서 15년으로 넘어오면서 살이 좀 쪄서 나성범 유니폼이 맞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105 유니폼을 하나 더 샀었습니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