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이야기
지은아, 니가 짱이야...
2010.12.11오랜만에 보는 감동 동영상. 이 동영상의 충격은 가히 무한도전 프로레스링 편, 화성인 바이러스 십덕후 편, PD수첩 스폰서검사 편에 버금갈 정도이다. 중간에 지은이의 3단 부스터가 과히 충격적!!! 난 이 동영상을 왜 라이브로 보지 못했던 것인가!! 혹시 엉뚱한 데서 동방신기 노래 부르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자다가 일어나다가 자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우연히 음악중심에서 하는 이 무대를 보고 엄청난 감동을 먹었다. 이것은 경남고 시절, SH가 들려줬던 마케나이데의 감동이 떠오르는... 아... 난 왜 2009년 가을답사를 간다고 인문대 축제에 온 아이유 공연을 놓쳤단 말인가!!! 2011년 가을엔 꼭 오십쇼!!! 단가는 차이가 좀 많이 나겠지만은... 다음 총학은 아이유 축제 초대를 공약으로 걸..
여자가 싫다
2010.11.20버즈긴 버즌데... 민경훈이 아니다. 근데 의외로 노래가 좋은게, 노래 풍은 약간 옛날 김사랑 필링 스타일 같은데 보컬은 강승윤 느낌도 좀 난다. 강승윤의 약간 느끼한 허세같은걸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쪽은 조금 참신한 거 같아서 약간 호감. 어쨌든, 노래가 좋으니 잘 됐으면 한다. P.S : 노래를 자꾸 듣다보니, 박봄보다 오히려 CL이 노래가 더 나은 느낌이... 박봄 파트가 어려워서 그런가... ㅋ
아이팟 클래식 예찬기
2010.10.27mp3 음질과 무손실 음질을 구별하는 황금귀를 가지고 태어난게 죄라면 죄일까. mp3 파일은 버리고 오로지 무손실 파일로만 음악을 들어온지가 벌써 반년. 귀는 행복해졌지만 반면 내 mp3는 불행해졌으니, 그 결과 하드에 차지한 저 음악파일 용량은 내 기존 mp3로는 도저히 수용이 불가능했었다. SD카드로 최대한 확장해봐야 기껏(?) 48기가 정도가 한계였으니 하드에 차지하고 있는 용량을 커버하기에는 택도 없는 이야기이고. 파일이 2500개가 넘어가는데 저 중에서 mp3 용량에 맞게 골라서 채워넣는것도 중노동 중에 중노동이 따로 없었다. 그러다 마침내 지른 것이 아이팟 클래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왜 진작 바꾸지 않았을까' 코원 엠피쓰리가 음질이 좋다는 이야기도 다 옛말 아닌가 싶다. 전에 쓰던 엠피쓰리가..
기억의 습작
2010.09.02자정이 다 되어서 이게 무슨 청승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기억의 습작을 듣고 필이 꽂혀버렸다. 확실히 옛날 노래는 요즘 노래하고는 틀린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세월이 십 몇년 흘렀으니 달라야 하는게 당연한 거겠지만... 뭔가 여유가 있고 어떤 면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요즘 나오는 노래들은 음원사이트에서 무료스트리밍을 1분까지만 제공하니까, 어떻게 그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고 판단이 되어서인지 조금 조급함이 느껴진다. 어떻게 해서든 주 멜로디를 1분 안에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전체적인 짜임새를 무너뜨리면서까지 후크부분을 들려주려고 하는 의도도 느껴지는거 같고. 그러다보니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예전 노래보다 좀 조급함이 느껴지고 또 어떤 면에서는 자신감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세월의..
차세대 아이팟 터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인가
2010.08.19매년 9월이면 애플에서는 새로운 아이팟 라인업을 발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의 아이팟 새 라인업에 대한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아이팟 터치에 대한 이야기다. 미디어 다음(전자신문) / 기기별로 정리해본 '애플 9월 신제품 소문'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0816110323228&p=etimesi 이제까지 아이팟 터치의 존재는 '통화기능이 없는 아이폰'으로 규정될 수 있었다. 아이폰이랑 다 똑같은데 단지 통화기능이 없는 기계가 바로 아이팟 터치였던 것이다. 그런데 루머에 따르면 이 아이팟 터치에 통화기능이 추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바로 페이스 타임을 ..
희망사항 #1
2010.08.13항상 세상에 쓰러진다. 그건 아마, 내가 크게 보지 못하고 바로 앞만 보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자기 앞에 흔들리는 당근만 보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당나귀 같은 꼴이라고나 할까. 그 뒤에 숨겨진 큰 것을 보지 못하고, 바로 앞에 것만 바라보고 있으니, 현실에 감사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무언가 내가 없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이 없는 부분을 내가 채워주었으면 좋겠다. 그냥. 새벽 두시에 쓰는 넋두리다. 희망사항이라는 이야기다. 이 글, 내일 아침에 지울지도 모르겠다.
디오씨 7집에 대한 이야기
2010.08.02정말 오랜만에 나온 디오씨의 새 앨범이 너무나 반갑다. 얼마만인가? 디오씨가 아이 워너를 외치던 그 시절이 2004년이었으니, 벌써 6년이 지난 셈이다. 1년에도 앨범을 몇 개씩 내는 가수들이 넘쳐나는 요즘에(그리고 4년이면 수명이 다한다는 아이돌 가수들이 판치는 요즘은 더더욱) 6년만에 만나는 디오씨의 앨범은 그야말로 단비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단순히 6년만의 신보라고 해서 아무 가수나 다 기대를 하고 듣게 되는건 아니다. 내가 디오씨의 신보를 보면서 그 누구보다 기쁜 것은 디오씨가 보여준 그 이전의 작품들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번씩 꺼내서 듣게 되는 앨범이 바로 디오씨의 10년전(!) 앨범이었던 5집 'DOC Blues'앨범이었고, 그 앨범을 들으면서 디오씨의 새 앨범에 ..
비오는 날 생각나는 노래들
2010.07.15이제 장마다. 비가 그쳤다 다시 내렸다가, 비가 끝이 없네. 집에 누워서 노래 듣다가, 비 내릴때 생각나는 노래들 좀 정리해봤다. Rain / 이적 이적의 첫번째 솔로앨범에 들어있던 타이틀 곡. 난 이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랬다. 아니, 니가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줄 몰랐다니? 아무도 없다고 소리치며 머리위로 날아온 UFO를 쳐다보다가 어릿광대들의 철없는 세 아들 이야기를 노래하며, 낡은 서랍속으로 초대했던 그 패닉의 이적이! 니가 보고 싶어서 우는 노래를 부르다니요? ㅋㅋ 근데 따지고 보면 이적의 사랑노래가 이 노래가 처음이었던 건 아니다. 패닉 1집에 수록되어 있던 '기다리다'라는 명곡이 있지 ㅋㅋ 그 노래가사도 조금 오글오글한데, 다시 꼭 안아줄테니까 돌아와라 어쨌든 그런 가사다. '기다리다'는 제목..
으라차차 힘쓴 보안, 으하하하 웃는 안보
2010.05.09군에 있을때 포상휴가가 걸린 안보표어 공모전이 있었다. 몇날 며칠을 나름 고민해서 떠올린 표어가 있었다. 으라차차 힘쓴 보안, 으하하하 웃는 안보! 나름 힙합의 요소를 가져와서 탁탁 들어맞는 라임을 가졌었고, 거기다 누가봐도 딱 알아들을 수 있는 직설적인 내용에, 거기다 추가적으로 시적인 운율까지 가미한 명작이라고 판단하여 제출하였건만 결국은 낙방하였다. 당선된 표어는 지극히 통속적이고 익숙한 표어였다라고 기억이 되는데, 그때 당시엔 나의 진보적인 생각을 이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보니 럼블피쉬 노래제목을 너무 많이 차용한 듯 하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네. 나를 아는 누군가는 아 지극히 박영필 다운 표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뭐 나는 나니까 그..
금난새 가족사랑 콘서트
2010.05.09그날따라 초딩이 많아서 걱정이 되긴 했다. 마구 시끄럽게 떠들면 어떡하나, 내가 조용히 듣고 싶은 음악을 못 듣게 하면 어떡하나. 그런데 그런 초딩은 기우에 불과했다. 아니, 오히려 그 덕분에 내가 도움을 받았다. 극장내를 가득 메운 초딩들을 위해 금난새 지휘자분께선 곡에 대해선 이렇게 감상해라면서 포인트를 꼭꼭 찝어주는 족집게 과외를 했고, 그것이 클래식엔 문외한인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는 공연을 보았고, 개인적으론 비발디의 사계보다 아렌스키의 차이코프스키 변주곡이 더 맘에 들었다. 금난새 지휘자분께서 가르쳐주신 족집게 과외 내용대로, 차이코프스키를 그리워하던 아렌스키의 마음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흠... 어쨌든 그 곡에선 조금 눈물을 찔끔... 좋은 공연이었고..
삼양라면 보글보글송
2010.04.11삼양라면 CF를 맨 처음 봤을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노래를 듣고나서 핸드폰 벨소리로 해놓을려고 인터넷을 백방 뒤졌었다. 근데 벅스에서도 없었고 삼양라면 홈페이지에서도 노래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삼양라면 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을 가지고 노래를 추출해봤다. 이미 동영상에 포함된 소리가 손실된 mp3 트랙이어서 아무래도 원음보다는 음질이 좋지 않겠지. 그렇지만 그런대로 핸드폰 벨소리로 쓰기엔 괜찮은 파일이 나와서 핸드폰 벨소리로 쓰고 있다. 여기에 그 파일을 올리니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아서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하시길... (※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P.S. 태그에 삽입된 보글보글송이라는 제목도 제 개인적으로 붙인 것이고, 앨범커버로 삽입한..
노래작살
2010.03.29단지 친구여 2탄이라고 해도. 좋은 노래는 어쩔 수가 없다. 조피디는 여전히 간지 좔좔이고, 인순이와는 여전히 찰떡궁합이니, 금상첨화로구나. 바람쐬면서 이런 노래 들으면, 막 가슴이 쿵쾅쿵쾅 설레이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