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카니발. 이적과 김동률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때, 버스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 를 듣고 이야 꽤나 괜찮네. 이런 생각을 하고 지나갔었다. 그리고 이후 엠피를 사게 되면서 음악파일을 마구 다운받았었다. 그때 그땐 그랬지를 다운받아서 엠피에 넣고 다니면서 점점 카니발에 빠져들었다. 그런 관심이 이적 개인에게 이어졌고, 이적이 부른 그땐 미쳐 알지 못했지, 하늘을 달리다 같은 명곡은 패닉이라는 그룹으로까지 관심이 이어지게 했다. 또다른 관심은 김동률로 이어져서 김동률이 부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제서야 같은 명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전람회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요즘 계속 입에 맴도는 멜로디가 있다. 에픽하이의 노래 '혼자라도'의 멜로디가 그것이다. 에픽하이가 하는 랩부분은 연습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너무 빨라 따라하기도 힘들다. 그거 말고 클래지콰이가 피쳐링 해준 부분 그 멜로디를 자꾸 따라 하게 된다. '둘이서 걷던 이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약간은 구슬프기도 하지만, 노래 특유의 리듬감과 함께 자꾸 입으로 따라하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다. 금방전에 김군 생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앞길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 멜로디를 조용히 불렀다. 아무도 없는 시장통거리에 거기다 비도 주섬주섬 내리는 그 거리에서 혼자서 이 멜로디를 부르니, 왠..
어제께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우리 닉들 형 나온다는 말 듣고 볼려고 티비켰었다. 근데 첨에 닉들형이 바로 안나오고 프리스타일인가 그녀석들 나와서 노래하더라. 노래 좋긴 하던데 하여튼 그거 듣고 닉들형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내 이적입니다! 하면서 적형이 나와서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부르는 것이었다. 이야 죽인다 하면서 보다가...... 자버렸다. 표형 보지도 못하고 자버렸다. 정말 암울하다. 한 한시간전쯤 일어나서 컴터 켜서 KBS 홈페이지가서 다시 보기라도 볼라고 하니까 아직 안올라왔네.... 이럴수가.... 표형과 적형의 조인트 무대를 봐야 되는데... 입술이 갑자기 막 튀어나온다. ㅋㅋ 올 가을 쯤에 닉들형 4집 발매한다고 한다. 갠적으로 가을 좋아하는데, 이번 4집은 좀 여름이나 좀 빨리 ..
요즘 박정현의 새노래가 나왔더라. '달'이란 노랜데 노래 괜찮더라. 그런데 예전에 들었던 '꿈에'를 들었을때의 감동은 받지 못했다. 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때였나? 방송에서 나온 작은 체구의 박정현이 부른 '꿈에'는 정말 감동적인 노래였다. 박정현의 조금 오버같은 바이브레이션과 애드립이 '꿈에'만큼 잘 어울리는 노래가 있을까 싶다. 그 이후 박정현의 목소리에 빠져서 '더 퍼스트 노엘' 이라는 노래에도 빠져있었다. 박정현이라는 사람 자체에 빠져있던 때가 그때였던 거 같다.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그 노래 크게 불러서 교무실에서 선생님이 나와서 노래 불렀다고 혼난 기억이 있다. 그때 내 친구랑 대도안하게 여자노래 화음맞춘다고 같이 크게 불러서 크게 혼났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씨익 웃게 ..
요즘 리메이크앨범의 붐이다. 이럴때 정말 다양한 가수들의 리메이크앨범이 나오고 있다. 김범수, 나얼, 서영은, 신화등 다양한 가수들의 리메이크앨범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원곡을 새롭게 해석한 그들의 노래도 좋지만, 나는 원곡이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김연우씨가 리메이크앨범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나라 가수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바로 김연우다. 나얼처럼 기교가 화려하지도 않고, 김경호처럼 거칠지도 않다. 그렇게 강한 기교를 가지지 않고 거칠지도 않지만, 딱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진 그다. 한마디로 말해서 두부같다고나 할까? 아무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감칠맛나는 그 목소리가 난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의 노래들.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
벌써 이 엠피를 쓴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2003년 4월쯤에 샀으니까 꽤 긴 시간동안 이 엠피를 들었다. 그동안 애프터 서비스를 세번 정도 받았는데, 한번은 화면이 켜지지 않아서, 또 한번은 파일시스템 손상으로, 또 한번은 USB연결손상으로 한번 서비스를 받았다. 세번다 서비스를 처리하는 시간은 30분내외로 걸렸다. 사는 곳이 부산인지라 세번 다 부산 아이리버 고객센터에 갔었는데, 깔끔한 인테리어하고 공짜 음료수, PC 등등 꽤나 괜찮았다. 이 엠피에는 요즘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가 쓰이지 않는다. AA사이즈의 건전지를 넣는데, 나는 GP배터리라는 곳에서 GP2300제품을 네개 사서 쓰고 있다. 이 충전지를 하는 충전기가 네개가 한꺼번에 들어가는 거라서 한번 완충한 이후에 네개를 돌아가면서 쓰면 보..
얘네들은 도대체 노래가 5년 전이랑 별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말해 노래가 발전이 없다. 보컬 김태우도 5년전에 비해 그다지 발전하지 않고 있고, 서브보컬로 성장한 손호영군의 발전만이 눈에 보일 뿐이다. 이번 앨범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걸 전혀 찾을 수가 없다. 요즘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가 많아서 그런가. 이제 이들에게서 노래를 잘 부르는다는 생각은 전혀 못 찾겠다. 특히 제일 짜증나는 건 박준형이다. 박준형의 랩핑은 정말 짜증난다. 라임도 없고 박자도 없고 강박도 없다. 그냥 줄줄 책읽는다. 박준형 임마는 진짜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다. 미국에서 힙합 뮤지션들하고 생활하면서 자기의 색깔을 찾았다고 하는데, 이번 앨범만으로는 뭐가 자기 색깔인지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진짜..
이승환의 새앨범 카르마에 수록된 '물어본다'. 요즘 내가 주목하고 있는 노래다. 이승환씨가 나이도 먹고, 채림이랑 결혼도 하고 가정을 책임져야 할 곳까지 가니 자기 인생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듯한 곡이다. 나도 이 노래 듣고 내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가사가 나에 가슴에 아주 콱콱 꽂힌다.
얼마전에 우리학교 축제때 이승환씨가 왔다. 와서 다섯곡을 부르고 갔는데, 정말 라이브의 황제란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노래를 잘불렀다. 또한 관객들을 가만히 앉혀두지 않는 폭발하는 무대매너 정말 인상적이였다. 그 다섯곡중에 처음듣는 곡이 있었다. "사랑하나요!?" 였다. 처음 들었는데, 듣고 넘 좋아서 지금 이 노래에 심취해있다.정말 오랜만에 그대가 그대를 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예전 생각이 막 새록새록 떠올랐다. 중3때의 기억. 그때는 야자를 하지 않았다. 중학생이니 당연히 안하겠지? 그래서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한 네시 재수좋아 종례 안하고 초패스트로 오면 한 세시까지 도착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한시간 차인데 그 당시에는 그 한시간 집에 일찍 오는 것을 정말 기뻐했던..
전인권 인터뷰 보러가기 이즘이란 사이트에서 전인권씨의 인터뷰를 보았다. 과거 치열했던 세대를 겪은 그는 생김새만큼이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보다. 나는 그와 함께 숨을 쉬지 못했다. 나는 그를 잘 모른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자는 확실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가 했던 마지막 말이 나에게 이렇게 가슴에 깊이 남아 있다. “우리 인생은 무지 슬프고 외로워요. 하지만 생명은 빛나는 겁니다. 이걸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명은 곧 희망이니까요.” 편하고 빠르게 사는 동안 우리 인생은 무지 슬프고 외롭다는 것만 알게 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생명을 가지고 있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축복받은 존재라는 것을 망각하진 않았을까? 들국화의 '행진' 이란 노래..
SM사단 중 요즘 가장 돈을 까먹고 있다는 무뇌충씨가 신보에약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은 결코 좋은 정보가 아니기에 그냥 궁시렁궁시렁 란에 올려요~~ 작년 여름 3집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문희준이 2004년 4월26일, 문희준 솔로 활동의 총 집산인 문희준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문희준의 베스트 앨범은 1,2,3집에 수록된 곡 중 최고의 곡 24곡을 엄선하여 선정하고, 신곡 4곡을 추가하여 28곡을 만나볼 수 있다. 2CD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의 1CD는 그의 개성이 엿보이는 락곡이 수록되어 있고, 2CD에는 듣기 편안한 대중성이 가득한 발라드곡과 지난 11월8일 성황리에 열렸던 THE 2ND LiVE CONCERT에서 들려주었던 새로운 분위기로 편곡된 '평온의 노을'. 'T.N.T'가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