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퍼니에서 유튜브에 올려준 콘서트 실황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콘서트 뽕이 올라와서 이것저것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1월에 한국에 왔던 퀸+아담 램버트 공연 동영상이 몇개 있어서 아카이빙 차원에서 올려둔다. 현대카드 초청 퀸 내한공연은 2020년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이루어졌는데, 18일 공연은 아담 램버트 보컬을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그러나 내가 갔던 19일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과는 다르지만 아담 램버트만의 다양한 음역대를 선보이며 퀸의 노래를 자기 스타일로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래 세곡은 각각 Don't stop me now, Love of my life, Under pressure 이다. Love of my life에서는 짧게나마 프레디 머큐리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데 아담 램버트보다 조금 더 목소리가 굵다.
※ 퀸은 프레디 머큐리 사후, 따로 보컬을 영입하지 않고 객원보컬체제로 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솔로가수인 아담 램버트와 함께 투어중이다.
퀸의 노래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할 수 있는 Under pressure는 원래 데이비드 보위가 노래하는 부분을 로저 테일러가 부른다. 로저 테일러는 드러머이기 때문에 항상 무대 뒷편에 있었는데 이 곡을 부를땐 무대 앞으로 나왔다. 그래서 로저 테일러가 가까이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보헤미안 랩소디-라디오 가가 시퀀스는 박수치고 날뛴다고 찍은 영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