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대박이었던 - 『푸른 소금』
2011.09.04
토요일 저녁에 시간이 붕 떠버려서 엄마랑 같이 영화나 보고 왔다. 영화는 푸른 소금. 별로 기대안하고 봤는데, 엄청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내가 영화를 보면서 찔끔 짰다고 하면 어느정도 감이 오실까나? 영화는 느와르에다가 약간 멜로의 색을 더한 느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그 멜로가 느와르를 넘어서는 정도는 아니고 약간 멜로의 양념을 뿌린듯한 느낌이랄까? 애초에 송강호하고 신세경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멜로의 색깔을 강하게 가져갔다면 조금 어색할 뻔도 했다. 송강호가 닭살 애정연기를 펼치는 것도 지금으로선 잘 상상이 안간다. (송강호씨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또 막상하면 좋은 연기를 펼칠수도...) 배경이 되는 장소는 부산과 서울인데, 부산이라는 곳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인지 부산에 살고있는 나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