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에뮬머신으로 잘 쓰고 있던 카누의 조이스틱이 고장났다. 밑으로 내려가는 커서가 잘 내려가지 않게 된 것이다. 카누를 많이 플레이했던 YW말로는 킹오브파이터스를 할때는 내려가는 커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뭐 어쨌든 내려가는 커서문제로 GPH측에다가 A/S를 맡겼다.
월요일날 저 문자를 받고 화요일날 오전에 우체국 택배를 받았다. 올때갈때 내가 낸 비용은 하나도 없었다. 제품을 산지 1년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 삼성이나 LG같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할때는 차비가 드는데, 이 카누 수리하면서는 그런 차비도 안들었다. 금요일날 보내고 화요일날 받았으니 토, 일은 영업을 안한다고 생각하면 만 3일만에 서비스가 끝난 것인데, 꽤 만족할만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쓰고 있다. 오랜만에 포켓몬스터도 하면서... 근데 지금 포켓몬스터를 보니까 이거 조금 동물학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야생동물을 잡아다가 길들여서 서로 싸움붙이는 것이 포켓몬스터 게임이잖아. 이게 북한에서 호랑이랑 사자랑 싸움붙이는 거랑 뭐가 다르다는 거지?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못했었는데, 다시 플레이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역시 나이를 먹으니까 예전처럼 순수하게 생각하진 못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