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오버 더 펜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에 대한 반론
2017.03.25※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아오이 우유. 파란 우유? (흔한 아재의 말장난...)나와 헤어진 그..
너의이름은, 상실과 회복과 망각에 대한 이야기
2017.02.18※ 스포일러 있습니다. 작년 여름쯤에 일본에서 '너의이름은' 이란 영화가 대박을 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 들어오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표 구하기도 힘들고 해운대까지 가기가 힘들어서 그냥 넘겼다. 남포동에서 영화제를 열지 않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영화제는 멀어진 느낌이다. 단순한 거리 문제를 떠나서 말이다. 올해 초에 판교CGV 아이맥스에서 봤다. 엄청난 화면이었다. 판교아이맥스가 경기도에서 제일 크다지?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깜짝 놀랐다. 난데없는 타임워프물로 바뀌기 때문이다. 중간에 나온 뜬금없는 뮤직비디오 장면도 새로웠다. 어릴적 봤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이 뮤지컬을 하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의이름은' 에서의 장면은 주인공이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상처의 회복에 대해
2016.07.03※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넷플릭스 추천영화로 떴었다. 왠지 모르게 멜로 영화일 것 같아서 안보고 있었는데, 주말에 비만 계속 내려 결국 보게 되었다. 주연으로 나온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는 이전에 본 아메리칸 허슬에서도 같이 나온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먼저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받는 상처와 그 상처의 회복을 다룬 영화다. 사람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다른 것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치유받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대부분 관계의 문제에서 나오는 것인데, 관계의 회복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일어나면서 우리가 아름답게 생각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도..
영화 '곡성' 간단한 영화평과 몇가지 해석
2016.05.22※ 스포일러 있습니다.일단 영화에 대한 총평을 말하자면, 일부 관객이 오해할만큼 애매하게 만들어진 연출도 있으나 그것만큼 확실히 관객을 쫄깃하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중간에 굿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부분에서 한국적인 미쟝센이 나오기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를 좋아하시면 이 영화 정말 마음에 드실 겁니다. 장르물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좋아하실 거구요. 그러나 스릴러 장르에 흔히 나오는 고립된 작은 마을, 외지인, 외지인과 함께 등장하는 이상한 일들과 같은 설정들은 조금 전형적인 측면이 있어서 뻔하다는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관객을 쫄깃하게 만드는 힘을 확실히 있습니다. 좋은 영화에요.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와서 간단히 제..
이정도 난리굿이라면 난 아이언맨편이네 -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2016.05.01※ 스포일러 있습니다.주말에 쉬면서 영화나 한편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개봉한 상업영화중에서 최고라고 꼽을만합니다. 작년 매드맥스의 충격에 비견할만한 상업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분위기에서 매드맥스가 내 취향이라서 매드맥스가 한수위라고 봅니다만은...) 영화에 대한 평이 나오고 여러가지 해석이 올라왔으니 각설하고 제 생각만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 정도 난리굿이라면 단연 아이언맨이 주장하는 이야기가 더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사회에서 절대적인 선이라는게 과연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인류의 기나긴 역사를 보면 말이죠, 불과 몇백년전만 해도 천동설이 선이였고 지동설이 악이였습니다. 그랬던 것이 여러가지 상황들이 변화면서 이제는 지동설이..
부제와 정식제목이 바뀐 영화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04.15본지는 꽤 되었다만 여기에 올릴 시간이 별로 나지 않았네요. 확실히 모바일 시대에 블로그는 적합하지 않은 매체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정말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초에 제목하고 부제가 바뀌었어요. 저스티스의 시작 : 배트맨 대 슈퍼맨 이렇게 지어야 할 영화입니다. 스포일러 있으니까 읽는데 주의하세요. 영화 전체적으로 설명이 너무 불친절합니다. 그래서 얘네들이 왜 싸우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열폭해서 애들끼리 치고 받는다 이 정도 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거기다가 싸움을 멈추는 장면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이건 뭔지...이 영화의 흥행참패로 인해 DC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더 밝은 톤으로 바꾼다고 하는데요. 원인분석이 잘못된 거 같아요. 너무 어두운 영..
다시 본 무간도와 중국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썰
2016.03.27※ 재개봉이니 스포일러 많이 있습니다.얼마전에 무간도를 다시 보고 왔습니다. 요새 참 재개봉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자꾸 상술에 당하는 거 같으면서도 아니 갈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봐도 좋습니다. 무간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극장에서 양조위가 유덕화 얼굴 볼려고 따라가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의 쫄깃함도 여전히 좋습니다. 다시 보니까 초반부에서 오디오 가게에 앉아 나란히 음악 듣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그러니까 처음 본게 한 12년 전 쯤이었을 겁니다. 최초 개봉은 2002년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본건 2004년 즈음이었어요. 그때 KBS 토요명화였나? 거기서 더빙판으로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그 다음부터 무간도2, 무간도3, 더빙판 말고 자막판 비디오를 빌려서 보면서 완전히 무간도..
영화 트럼보에 대한 감상
2016.02.29결혼식을 갔다가 산에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바람에 그냥 명지 들어올까 하다가 영화나 한편 보자는 마음으로 서면에 나갔었습니다. 시간에 맞는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엄청 대박인 영화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안했던 영화인데 아카데미상에 후보로 오른 모양입니다. 특별전 형태로 상영하고 있더라구요. (이 다음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영화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공산주의자이자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였던 달톤 트럼보에 대한 실화입니다. 트럼보는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여서 꽤 재산이 많은 부자이지만 공산주의 사상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친구들은 공산당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2차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이 냉전..
러브레터 재개봉만 3번째, 간단한 감상과 생각
2016.01.19아마 재개봉만 3번째일겁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3번의 재개봉을 다 극장에서 봤다는 겁니다. 사실 영화는 왠만해선 극장에서 보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아무리 큰 TV로 본다고 하더라도 극장에서 볼 때의 감상을 능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벌써 3번째 극장관람이고 심심할때마다 수시로 봐와서 모든 장면들이 이미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관람에서도 새롭게 드는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장면도 있구나 하고 깨닫기도 했었구요.이건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적용이 됩니다. NBA에서 스티븐 커리가 신들린 3점슛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사직체육관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을 눈앞에서 보는게 더 좋습니다. MLB에서 아롤디스 채프만이 170k짜리 속구를 던진다고 하지만 마산야구장에서 원..
극비수사에 대한 메모
2015.06.25범내골에 나갈 일이 있어서 범내골 갔다가 영화 한편보고 왔습니다. 극비수사인데요, 보기전에 몰랐는데 보고나니 곽경택 감독님 영화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만드는 감이 아직 괜찮으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특히 실화라는 장면에서 놀라웠는데요, 스포일러가 나올거 같아서 줄거리와 관련된 내용은 줄이겠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곽경택 감독님 영화가 흥행을 못했던 이유는 좋은 배우를 만나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곽경택 감독 영화하면 영화제목보다 주진모가 먼저 생각이 났었으니깐요. 그런데 김윤석과 유해진의 만남이 영화속에서 꽤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사실 이 둘의 만남하면 타짜가 먼저 생각나는지라 좀 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연기장인 두분답게 타짜의 그림자를 벗겨내는 연..
하나와 엘리스 : 살인사건에 대한 메모
2015.05.3010년만에 하나와 엘리스의 프리퀄이 찾아왔습니다. 이와이 슈운지의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니 볼 수 없는 영화겠죠. 거기다가 이와이 슈운지 제작이 아니라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니까 정말 오랜만에 나온 이와이 감독 영화니 이런 거는 무조건 봐야 되는 겁니다.하나와 엘리스의 프리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아마도 전작이 만들어진지 10년이나 지났다는 것을 감안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스즈키 안이 아닌 하나와 아오이 유우가 아닌 엘리스는 전작의 팬들에게 많은 괴리감을 주는건 당연할텐데요, 이 영화는 하나와 엘리스의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과거인 중학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영화를 살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스즈키 안과 아오이 유우는 목소리 참여로 진행한 듯 합니다.영화의 결론은 어떻게 해서 하나..
매드맥스(2015)에 대한 메모
2015.05.30얼마전에 매드맥스를 보고 왔습니다. 이런 영화류, 블록버스터류에 환장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도저히 안 볼수가 없더라구요. 딱 깨놓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2015년 올해까지 나온 그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고 괜찮은 영화입니다. 어벤져스와 분노의 질주와 동급으로 놓는것 자체가 이 영화에 대한 실례가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예매를 할때는 꽤 편했었거든요. 어벤져스 같은 경우에 예매를 할때 참 힘들었습니다. 아이맥스관에 4D까지 되는 좌석으로 예매를 하려고 하니 미리 예매를 해놓았음에도 시간대를 정하기가 힘들었죠. 반면 매드맥스는 예매하기가 꽤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터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왠지 비호감스러운 모습이 관객의 눈길을 끌지 못한게 아닐가 싶지만은 실제 영화를 보고 나니 포스터 따위 아무렴 어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