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로마다
2010.03.16
확실히 요즘 학계의 트렌드는 민중사인가... 엄청난 물량을 투입해서 만들었을게 분명한, ROME도 주인공은 그냥 평민이었다. 바로 보레누스 루시우스와 타이투스 풀로가 그들인데, 드라마는 이 두 평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쥴리어스 시저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 같은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지는 유명한 사람들은 단지 그 주인공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배경일 뿐, 드라마 속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심엔 저 두 평민이 존재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시저가 살았던 그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항상 등장하는 유명한 장면들이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점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던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같은 장면, 파르살루스 전투 라던지, 브루투스 너마저 같은 말들, 그리고 안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