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기억, 손에 손잡고.
2009.02.20
아주 어렸을때, 우리집 앞에 왕릉같은 큰 무덤이 하나있었다. 지금은 조그마한 유적이라도 다 나라에서 관리를 잘하고 보존도 잘 하지만, 내가 어렸을땐 관리가 그렇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그냥 사람들이 그 무덤속으로 들락거릴수도 있었고, 무덤 위에서 막 뛰어놀아도 전혀 상관없는 그런 시절이였다. 그 큰 무덤 근처엔 코스모스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항상 엄마랑 같이 장보러 갔다오면 그 밭을 걸쳐서 집으로 와야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는 온 세상을 뒤덮었고, 그 시절에, 나는 엄마 손을 잡고 항상 이 노래를 불렀던게 기억난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그 어린 시절, 올림픽이 뭔지, 벽이 뭘 의미하는지, 전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노래를 무척 좋아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이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