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2009.06.04
모든 밥을 다 내리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자유시간. 엉뚱한 데서 발견한 내 동창 현민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면, 이 여유로운 시간도 다 지나가 버린다. 종이 치면 애들은 미친듯이 달려오고,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급식이란 건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급식을 했었는데, 오히려 중학교 올라오니까 급식 안하더라. 그래서 도시락 싸서 먹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저렇게 뛰어다니지 않았었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학교 매점으로 저렇게 뛰어갔었다. 한 3교시 지나고 나면 도시락 다 까먹고, 매점으로 라면사먹으러 달려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비위생적인데, 그 당시 동주중학교 매점에는 컵라면에 물부어서 파는게 아니라, 그냥 봉지라면을 조리해서 팔았었다.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