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포함되어있습니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2009) 맥지 감독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주연
그렇게 끌어왔던 터미네이터 세계에서 마침내 미래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존 코너, 존 코너 하더니 이번 편에서 마침내 존 코너가 활약한다. 근데 다 큰 존 코너는 알고보니 배트맨이였다.....
스토리는 정말 단순무식한 이야기. 딱 한 단어로 압축가능한데, 존 코너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스카이넷의 본진을 폭파한다는 이야기. 그러나 스카이넷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살아있고, 속편은 계속 된다는 이야기.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이 영화 재미있다. 왜냐하면 진짜 터미네이터 세계에 들어간 듯한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 분명 CG가 포함되어있겠지만, 마치 실사처럼 화면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때론 너무 화려해서 조금 어지럽기도 한데, 재미있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얼마전에 본 『천사와 악마』보다 재미있는 듯. 뭐 『천사와 악마』나 이 영화나 일회용 영화임은 틀림없지만...
영화 중간에 보면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가 등장한다. 이 카일 리스가 자기가 죽을 걸 알고도 과거로 날아가 사라 코너를 만나 존 코너가 탄생한다고.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스카이넷은 카일 리스를 죽일려고 엄청 애를 쓴다. 존 코너는 자기 존재의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당연히 카일 리스를 지키려 하고. 근데 잠깐.... 카일 리스가 과거로 돌아갔다고? 그러면 스카이넷 말고도 그냥 사람들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인데... 나 같으면 존 코너를 만들기 보다 그냥 스카이넷 자체를 없애버릴 거 같은데...
흠... 영화는 영화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 그냥 한번 보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