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다이노스 2018 시즌정리 : No Pain, No Gain
2018.10.151. 총평너무나도 길고 길었던 NC다이노스의 2018년 항해는 끝났다. 시즌 최종성적은 58승 1무 85패 승률 0.406 순위는 10위로 즉 꼴지다. NC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명예스러운 시즌이었는데, 삼성 라이온스와 함께 유이하게 최하위를 해본 적이 없는 팀이었으나, 이제 KBO에서 최하위를 기록해보지 않은 팀은 삼성만이 유일하게 되었다.그런데 10위라는 성적은 어찌보면 당연한 성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수단 연봉총액이 KBO리그 10개 팀 중에서 10위였다. NC 선수들은 받은 돈에 맞는 성적을 냈다고 볼 수도 있는 거다. 1,000만원 하는 모닝과 2,000만원 하는 아반떼가 차이가 나는건 당연하다. 돈을 제일 적게 받았으니 성적도 제일 낮게 나온 거다. 억울해할 필요도 없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저물어가는 NC 이태일사장 체제를 바라보며...
2018.06.067-3-2-2-4-1010-10-10-8마치 암호같은 이 숫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위 숫자는 11년에 창단한 NC의 역대성적이고 아래 숫자는 13년에 창단한 KT의 역대성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했고 조건도 거의 유사했지만 극명한 성적차이가 있다. 이 두 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창단 후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얼마나 야구를 잘 아는 사람을 사장으로 선임했는가이다.11년 창단이후 17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NC다이노스의 이태일은 야구기자출신으로 네이버 야구 편집장을 맡고 있다가 9구단 창설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반면 KT의 사장은 1년에 한번꼴로 최순실 인사, 본사 회장이 퇴진하면서 교체 등등 전형적으로 KT 그룹에..
2018년의 NC다이노스가 꼴지인(부진한) 이유
2018.06.01※ 올시즌 NC에 관한 부정적 포스팅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려고 한다. 망가진 팀을 보는 것만큼이나 망가졌음을 지적하는 것 또한 무척 슬프기 때문이다.1. 답이 없는 공격력올해는 역대급 타고투저시즌이다. 당연히 모든 팀들이 점수를 잘 뽑는다. 하지만 이 모든 흐름에 역행하는 팀이 있다. 바로 NC다이노스다. 이 팀은 상대방이 5점이상 내면 점수낼 생각을 잊어버린다. 5점차이상 나는데 1구 1구 전력투구하는 투수는 없다. 당연히 완급조절을 할 것이며 뒤이어 나오는 투수도 불펜에이스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공을 많이 보면서 실투를 노리거나 하면서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3점차 이내로 따라가줘야 게임도 팽팽하게 긴장감이 유지된다. 그런데 엔씨는 아예 점수를 못뽑는다. 그 상..
김진성과 벌투 논란에 대해서
2018.05.235월 20일 수원에서 있었던 KT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성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6에서 등판하여 2이닝동안 59구를 던지며 13개의 안타(2루타 4개, 홈런 2개 포함)를 맞으며 11실점을 했고 게임은 3-18로 패배했다. 2이닝동안 숱한 난타를 당하며 플레이하던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도 큰 상처를 받았던 게임이었다.오늘 기사를 보니 김경문은 팀내 사정이 있었다고 한다. 그럴만한 사정은 있을 수도 있다. 일단 그 게임을 복기해보면 원종현과 배재환이 2연투로 해당게임 대기투수명단에 아예 이름을 빼버렸고, 이재학이 컨트롤이 흔들리자 쉽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퀵후크한 후 불펜진을 가동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후에 이민호를 투입하지 않고 김진성으로 계속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도 어쩔 ..
부마더비? 엔씨-롯데 라이벌전의 명칭에 대해
2017.09.07올시즌 엔씨-롯데 라이벌전의 전적은 7승 9패다. 엔씨의 열세다. 작년 15승 1패로 압살한 기억이 있고 2014년부터 계속 우세전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온갖 매체에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라이벌전을 지칭하는 명칭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주로 많이 쓰이는 단어가 부마더비 혹은 부마시리즈라는 용어인데 이 용어는 완전히 잘못된 단어다. 롯데의 연고도시는 부산이고 야구장이름이 부산 사직야구장이다. 엔씨의 연고도시는 창원이고 야구장이름이 창원 마산야구장이다. 부마더비는 롯데 연고지는 도시이름(부산)을 쓰면서 엔씨연고지는 야구장이름(마산)을 쓰는 명칭이다.(옛 행정구역으로 마산시가 있었지만 2010년 진해시, 창원시와의 통합을 통해 현재는 창원시로 통합되었다. 마산시는 현재 없는 명칭이며 마산의 ..
NC다이노스, 리빌딩인가 우승인가 이제는 선택할때이다
2017.05.21김경문 감독은 한국야구에서 손꼽을만한 명장이다. 두산에서 1년을 빼놓고 매년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이끌었고 엔씨에서도 1군 진입 첫해를 빼놓고서는 매년 포스트시즌까지 이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의 경력이다. 한국야구에서 감독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사람은 김경문 감독 뿐이다.그러나 이 김경문 감독에게도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시리즈 4번의 도전 중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다. 그러나 나는 이게 김경문 감독의 단기전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특성상 정규리그 1위팀이 매우 유리한 구조이고 김경문 감독은 한번도 정규리그 1위를 한 적이 없다.KBO리그 역사를 통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