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학
2020년 전국기록인대회를 듣고나서 쓰는 메모
2020.11.22※ 이번 기록인대회는 비대면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날은 반차를 내고 광교의 치킨복지를 위해 일하면서 주로 귀로 들었다. 여러가지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들은 꽤 흥미로웠다. 특히 소셜이펙트를 측정하여 여러가지 미션을 설정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디아스포라처럼 사회의 온갖 분야에서 만들어져야할 아카이브의 근본은 결국, 외부인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부인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얕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들은 날은 둘째날의 오전 프로그램부터였다. 국편에서 나온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카이브에서 과분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이 많았다. 기록관에서 기록의 내용에 담긴 맥락 말고 생산과..
서울시 은평구 서울기록원 견학후기
2019.04.26갑자기 더워진 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늦잠잔 날이었다. 원래 계획은 광교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양재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서울기록원에 갈려고 했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지하철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시간이었고, 별수없이 차를 가지고 갔다. 가는 도중에 날이 더워서 남방을 벗었고 하루종일 반팔로 생활했다. 기초자치단체는 공공기록물법상의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강제법령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초단체에서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을 만든 예는 없다. 광역지자체 기준에서도 작년에서야 전국최초로 경남기록원이 개관하였고 서울시에서도 서울기록원이 다음달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다. (단, 설립작업은 서울시가 먼저 시작함) 현재는 임시개관한 상태로 개원전시와 유관기관의 견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
기록인대회 후기
2018.10.23기록인대회 프로그램 안내표를 보고 보고싶다고 생각한 것은 보존처리에 대한 세션과 공공기록관리법 개정에 대한 세션이었다. 보존처리는 저번 학기에 수업으로 못 들은 아쉬움이 있었고 공공기록관리법 개정은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2시간 정도 잡고 출발했는데 토요일 아침 대전으로 가는 길은 많이 막혔다. 대전 시내로 들어와서야 차가 별로 없었는데 마치 관중을 향해 달려가는 항우의 심정으로 엑셀을 밟았다. 1시간정도 더 늦게 도착해서 회의장에 들어가니 발표 2개가 끝나있었다. 3번째 발표는 영상기록을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스크립트화하는 것의 발표였다.인식률이 60~85%정도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는 자동적인 스크립트화는 어려워보였다. 발표한 자료..
기록학의 기록을 시작하며
2017.11.09작년 이맘때였다. 회사를 그만뒀다. 집안의 문제, 학업의 문제 기타 등등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3년을 넘게다니면서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한 의는 지켰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좋은 일도 있었지만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것도 아니었다. 그 모든 것들을 이 길을 나오면서 잊기로 했다. 대우인터부산-정산인터에서 있었던 좋은 기억, 좋은 사람만 남기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실패였다. 다시 그 실패를 반복할 순 없었다.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학시절에 배운 공부의 연장선이 될 수 있는 공부를 하길 원했다. 어머니는 마침 수원에 있었다. 서울에 있는 학교를 통학할 수 있었고 그래서 M대의 기록학 석사과정을 다닐 수 있었다. 한번씩 치킨배달을 하며 정말 서비스 마인드가 많이 생기는 구나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