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명반으로 기억되는 솔리드 3집.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곡, 11번 트랙인 "사랑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내가 어렸을때, 내 용돈을 모아서 처음으로 산 테이프가 바로 솔리드 3집이였다. 솔리드를 정말 좋아해서 산게 아니라 타이틀곡을 보고 샀었는데(타이틀이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였었다.), 노래를 한번 다 들어보니까 타이틀곡말고도 좋은 노래가 너무 많은 거였다. 그래서 난 이 앨범을 처음으로 샀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오는 모든 가수들 앨범이 다 좋은 노래로만 꽉 차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이 앨범의 진짜 가치를 잘 알지 못했었던 거 같다. 시간이 지나고 여러 가수들의 앨범을 듣고 난 다음에, 난 알게 되었다. 솔리드의 3집이 얼마나 위대한 앨범이며 초대..
One God, One in Rome, One of the emperor. 그가 죽은지 어느새 1700년이 다 되어가지만, 정말 배울 게 많은 양반.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콘스탄티누스 1세 : http://ko.wikipedia.org/wiki/%EC%BD%98%EC%8A%A4%ED%83%84%ED%8B%B0%EB%88%84%EC%8A%A4_1%EC%84%B8
엄마가 불러서 학장쪽으로 가야했다. 잠깐이면 된다고 해서, 일단 송도에서 161번 타고 내릴때 환승찍고 다시 대신동에 있는 집으로 올때는 15번이나 8번 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하면 갈때만 버스비 내고 집에 갈때는 돈 안내도 되니까 괜히 쓸데없는 돈낭비할 필요가 없는 셈이지. 그렇게 해서 송도에서 161번을 타고 가는데, 너무 졸리는 거였다. 자리에 앉아서 한참을 졸다가 일어나니 목적지에 다 와있었다. 놀란 마음에 재빨리 내렸는데, 내리고 나니 뭔가 허전한 거였다. 아... ㅅㅂ 환승 안찍었네... 이왕 이렇게 된거 천천히 일 다보고 여유롭게 집에 가야지 하고 엄마만나서 얘기하다가 일보고 다시 집으로 갈라고 나왔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161번 버스가 오길래 그 버스를 탔다...
모든 밥을 다 내리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자유시간. 엉뚱한 데서 발견한 내 동창 현민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면, 이 여유로운 시간도 다 지나가 버린다. 종이 치면 애들은 미친듯이 달려오고,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 급식이란 건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급식을 했었는데, 오히려 중학교 올라오니까 급식 안하더라. 그래서 도시락 싸서 먹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저렇게 뛰어다니지 않았었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학교 매점으로 저렇게 뛰어갔었다. 한 3교시 지나고 나면 도시락 다 까먹고, 매점으로 라면사먹으러 달려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비위생적인데, 그 당시 동주중학교 매점에는 컵라면에 물부어서 파는게 아니라, 그냥 봉지라면을 조리해서 팔았었다. 800..
#1. 핸드폰 바꿈. 얼마전에 핸드폰 바꿨어. 밑에 포스트 봤으면 알고 있겠지만, 요즘 새 폰 만지는 재미로 너무 잘 살고 있단다. 5만원주고 보상기변으로 기존 번호 그대로 쓰는 걸로 해서 새로 샀어. 근데 가격치고 정말 너무 만족하고 있는 중. 전에 핸드폰이 30만원짜리였는데, 그거 보다 새 핸드폰이 백배는 더 나은 듯. 전에 핸드폰이 가격값을 못했거나, 이번에 새로산 핸드폰이 대박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내 생각엔 전에 산 핸드폰이 가격값을 못한 듯 싶어. 2년동안의 물가인상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ㅎㄷㄷ 일단 내 핸드폰 레어기종이라서 너무 좋고, (전에 국민핸드폰 고아라폰 쓴거 정말 짜증났었음. 내가 살땐 분명 국민핸드폰이 아니였다고!!!) 기능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돈도 많이 안들고, 디자인도 무..
얼마전에 핸드폰을 바꿨다. 삼성 W2700을 쓰다가 노키아 핸드폰으로 바꿨었다. (덕분에 그동안 쌓아왔던 핸드폰에 안에 있던 번호들도 싹 지워졌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노키아 핸드폰이 여러가지 개념탑재폰으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국민핸드폰 고아라폰이 지겨웠던 이유도 있었다. (2년 전에 내가 살때 이 핸드폰 분명 국민핸드폰 아니였다. 근데 어느순간, 돌아보니 개나 소나 다 갖고 있는 국민핸드폰이 되어버렸다....) 새로 바꾼 노키아 6210 네비게이터폰은 아주 즐겁게 잘쓰고 있다. 정말 핸드폰 잘바꾼거같다. 이 폰을 쓰다보니 노키아가 왜 세계 1위인지 알 듯 하다. 6210 네비게이터는 심비안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인데, 심비안 OS에 깔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게임부터 시..
목요일날 저녁에 부산역 광장에 다녀왔다. YBM 끝나고 공부하러 가야된다는 정원이를 정말 힘겹게 꼬셔서 데리고 갔는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내가 분향할려고 줄설때도 꽤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분향하고 나올때는 내가 줄설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인터넷에서 확인해보니, 저녁에는 분향할려면 3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금요일날이 영결식이라 목요일날 저녁이 분향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것이기도 하겠지만,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추모하는 사람자체도 워낙 많으니까 그런 것일게다. 확실히 '인간' 노무현은 인기가 많은 사람이다. 노무현 '정권'은 참 지독스럽게 인기가 없었던 정권이었다. 이번에 들어선 이명박 정부의 출범도 어떻게 보면 참여정부가 워낙 인기가 없었던 탓에 가능..
※ 스포일러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끌어왔던 터미네이터 세계에서 마침내 미래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존 코너, 존 코너 하더니 이번 편에서 마침내 존 코너가 활약한다. 근데 다 큰 존 코너는 알고보니 배트맨이였다..... 스토리는 정말 단순무식한 이야기. 딱 한 단어로 압축가능한데, 존 코너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스카이넷의 본진을 폭파한다는 이야기. 그러나 스카이넷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살아있고, 속편은 계속 된다는 이야기.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이 영화 재미있다. 왜냐하면 진짜 터미네이터 세계에 들어간 듯한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 분명 CG가 포함되어있겠지만, 마치 실사처럼 화면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때론 너무 화려해서 조금 어지럽기도 한데, 재미있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
맙소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등산하다가 실족해서 사망했다고 하는데, 사고로 실족한 건지 아니면 자살할려고 떨어졌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고 한다. 자살이라면 아무래도 유서가 남겨져 있겠지. 비서 1명이랑 같이 등산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하는데, 어쩌면 타살일 가능성도 있을거 같다. 만약 그 비서로 인한 타살이라면 뭔가 숨겨진 내막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나저나 참 우울하네. 그래도 한때 존경하던 대통령이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기간 중에 잘했건 못했건, 나는 상징적인 의미가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가정형편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으로 끝내야 했던 학벌, 사법고시 패스한 다음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음에도 선택한 인권변호사 활동, 그리고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었고, 마지막으로 철새..
첨엔 김태우 노래에 안데니가 피쳐링 해준 노래일꺼라 생각했다. 근데, 갑자기 들리는 손호영 목소리. 그리고 중간에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박준형 목소리! 이건 지오디! 반가웠다. 지오디. 중, 고등학교 다닐때 지오디 노래 되게 좋아했었는데..... ㅋ 아픈 기억조차 소중한 추억이 된다.
Race Time 02:21:23 오늘 부산하프마라톤대회를 뛰고 왔다. 내 생애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해본거. 겁도 없이 남자가 21km정도는 뛰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덜컥 21km를 뛰었는데, 조금 빡시긴 빡시더라. 근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테니까. 일단 올가을에 광안대교를 막고 그 위에서 하프마라톤대회가 있다고 한다. 우선은 그거를 목표로 계속 운동해야겠지. 열심히 노력하고 그리고 기도한다면, 언젠간 내 꿈의 도전인 마라톤 풀코스 완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