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WBC때 기억나?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했던 그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이기고 나서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 꽂아버렸잖아.
그거 보면서 되게 멋있었다 라고 생각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래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그때 당시에 되게 논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
민족주의를 위시한 파쇼라는 논란부터해서,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는 얘기까지 좀 다양한 얘기들이 많았어.
대개 그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감성적으로는 서재응선수가 한 행동이 매우 통쾌하고 좋았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이성적으로는 너무 오버액션이 아니였다는 내용으로 정리되어 왔던거 같아. 나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왔고. 저런식으로 오버할 필요까지 있어을까 하고 생각했던 거지. 많은 사람들이.
근데, 요즘 미국사를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은 서재응 선수가 저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저기기 어디야?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팀 홈구장이야. 야구의 본고장이라는 바로 그 미국이라고. 미국야구리그 결승전을 월드시리즈라고 하잖아. 그 자신감. 야구를 우리가 제일 처음 만들었으니, 우리 리그 결승전도 월드라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그 약간은 오만한 자신감.
그런 미국무대 한가운데, 그거도 야구장에서도 가장 한가운데인 마운드위에다가 서재응 선수가 태극기를 꽂아버렸어. 더더구나 서재응 선수는 국내프로리그 선수도 아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속한 선수라고. (당시는 LA 다져스 소속이었지만, WBC이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로 팀을 바꿔야만 했지.)
나는 서재응 선수가 바로 그 미국야구 (약간은 오만하기까지 한) 자신감의 한 가운데에다가 상징적으로 태극기를 꽂아넣었다고 봐. 흔히들 미국은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의 땅이라고 알려져있어. 모두가 자신의 실력대로 대우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땅. 하지만,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아. 실력이 아니라, 인종이나 출신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그런 무대에서 서재응 선수는 알게모르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분명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 분명히 실력으로 쟤들보다 한수 위인데 출전을 하지 못한다던가, 주전으로 뛸 수 없다던가 그런 식의 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봐. 그런 거를 그 누구보다 서럽게 느꼈던 것이 바로 미국무대에서 직접 뛰고 있었던 서재응 선수였을테고. 그러한 감정들이 위의 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얼마전에 박찬호 선수 홈페이지에서 가슴 찡한 글을 본 적이 있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갔을때 그 무엇보다 고국이 그리웠다고 하며 태극마크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요지의 글이야. 그 글을 읽어본 결과,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텃세같은게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됐어.
요즘 우리나라 야구 진짜 잘하지?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정말 너무 좋아. 내년 북경에서 최초의 야구 금메달, 한번 노려본다면 그건 욕심일까?
박찬호 선수 홈페이지 : http://www.chanhopark61.com/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했던 그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이기고 나서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 꽂아버렸잖아.
정말 통쾌한 장면이었지. 이치로의 망언에 거대한 뻐큐를 날리는..
그거 보면서 되게 멋있었다 라고 생각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래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그때 당시에 되게 논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
민족주의를 위시한 파쇼라는 논란부터해서,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는 얘기까지 좀 다양한 얘기들이 많았어.
대개 그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감성적으로는 서재응선수가 한 행동이 매우 통쾌하고 좋았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이성적으로는 너무 오버액션이 아니였다는 내용으로 정리되어 왔던거 같아. 나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왔고. 저런식으로 오버할 필요까지 있어을까 하고 생각했던 거지. 많은 사람들이.
근데, 요즘 미국사를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은 서재응 선수가 저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저기기 어디야?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팀 홈구장이야. 야구의 본고장이라는 바로 그 미국이라고. 미국야구리그 결승전을 월드시리즈라고 하잖아. 그 자신감. 야구를 우리가 제일 처음 만들었으니, 우리 리그 결승전도 월드라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그 약간은 오만한 자신감.
그런 미국무대 한가운데, 그거도 야구장에서도 가장 한가운데인 마운드위에다가 서재응 선수가 태극기를 꽂아버렸어. 더더구나 서재응 선수는 국내프로리그 선수도 아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속한 선수라고. (당시는 LA 다져스 소속이었지만, WBC이후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로 팀을 바꿔야만 했지.)
나는 서재응 선수가 바로 그 미국야구 (약간은 오만하기까지 한) 자신감의 한 가운데에다가 상징적으로 태극기를 꽂아넣었다고 봐. 흔히들 미국은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의 땅이라고 알려져있어. 모두가 자신의 실력대로 대우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땅. 하지만, 막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아. 실력이 아니라, 인종이나 출신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그런 무대에서 서재응 선수는 알게모르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분명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 분명히 실력으로 쟤들보다 한수 위인데 출전을 하지 못한다던가, 주전으로 뛸 수 없다던가 그런 식의 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봐. 그런 거를 그 누구보다 서럽게 느꼈던 것이 바로 미국무대에서 직접 뛰고 있었던 서재응 선수였을테고. 그러한 감정들이 위의 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얼마전에 박찬호 선수 홈페이지에서 가슴 찡한 글을 본 적이 있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갔을때 그 무엇보다 고국이 그리웠다고 하며 태극마크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요지의 글이야. 그 글을 읽어본 결과,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차별이나 텃세같은게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됐어.
요즘 우리나라 야구 진짜 잘하지?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는 정말 너무 좋아. 내년 북경에서 최초의 야구 금메달, 한번 노려본다면 그건 욕심일까?
박찬호 선수 홈페이지 : http://www.chanhopark6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