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승!
2007 파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마침내 SK가 우승을 거뒀어.
두번 내리 지고는 네판을 그냥 내리 따버렸지. 그래서 결국 우승이란 대업을 달성했어.
이번에는 단기전 답게, 역시 분위기가 휩쓸어간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어.
2차전까지만 해도 홈인 인천에서 두산에게 2연패 해서, 역시 SK의 우승은 힘들지 않나고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왠걸 3차전의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오히려 SK선수단에게는 약이 되어서, 그 후 4연승을 해버리더니,
결국 이렇게 가을 최고의 무대인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오르고 말았어.
그렇게 신바람을 내면서 4연승까지 달려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바로 3차전 때의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1, 2차전을 통해 두산선수는 무려 7명이 SK선수의 공에 맞았고, 안경현 선수는 손가락 골절로 시리즈를 접었지.
그리고 문제의 3차전.
이 경기에서 두산 선수들은 뚝심의 두산답게,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흥분보다는 냉철함을 유지해야 했어.
하지만 팀의 주축인 이혜천 선수와 리오스 선수, 그리고 김동주 선수가 극도로 흥분상태를 보이면서
결국 3차전에서 두산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4차전에서 리오스도 결국 무너지고 만거야.
개인적으로 4차전에서 두산불패 리오스가 결국 게임을 내주면서 시리즈의 향방이 조금 갈리지 않았나 싶어.
올시즌 내내 군문제와 부상문제가 겹쳐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이혜천 선수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퇴장당하면서 벌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봉사 200시간이란 징계를 먹었지.
결국 몸에 맞는 볼 시비로 두산은 안경현선수 부상, 이헤천선수 퇴장 등 여러 페널티를 먹은거에 반해,
SK는 오히려 팀이 더 단합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던 거지. 먼저 느긋하게 도착해서 느긋하게 김동주, 리오스를
분석한 김성근 감독 전술이 뛰어났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거 같아. (고의로 사람들을 맞추지는 않았을테니까)
두산은 6년주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지. 어쨌든 두산도 굉장히 수고 많이 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꼭 진출하길 바래. 너희가 포스트시즌 진출하면 진짜 내가 지하철안에서 저질댄스라도 쳐줄테니까
좀 진출 좀 해봐봐 좀! ㅋ
그리고 강병철 감독 뒤로는 외국인 감독 한번 써보는 거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즈는 뉴욕메츠에서 뛰던 보비 발렌타인 감독 데리고 와서 결국 일본시리즈 제패했잖아.
우리 롯데도 좀 외국에서 돈 좀 주고 좋은 감독 데리고 와서 우승 좀 시키자.
2007년 한국시리즈 SK와이번스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사진 원문기사 : IT는 아이뉴스,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2120&g_serial=291478
※ 사진은 블로그 사이즈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