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20~30대 들에게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를 들은 설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1등이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주식을 한다고 답했다. 2등이 은퇴자산 축적, 3등이 결혼자금 마련, 4등이 투자 종잣돈 마련이였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내 집 마련도 아니고, 결혼자금 마련은 더욱 아니며, 투자 종잣돈 마련도 아니다.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주식투자를 한다.
사실상 나는 결혼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권여사는 그래도 아들 둘이라도 있지만, 내가 60대가 되었을때 생각하면 아들이나 딸이 있다고 생각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이는 차고 더 이상 일해서 돈을 벌 수 없을 때가 왔을 때, 돈이라도 없으면 인생이 참 비참해질 것 같아서 필사적으로 투식투자를 한다. 물론 누구처럼 배짱좋게 빚을 끌어모아서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소소하게 투자하고 있다. (다행히 권여사와 함께 살고, 권여사가 유주택자라서 길바닥에 나앉을 상황은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 주식시장이 너무 올라서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단기자금, 중기자금, 장기자금 식으로 구분지어서 자산을 나누어서 각각 3분의 1씩 배분하고 있다. 단기자금은 단연 예금이다. 각종 예금과 적금을 통해서 총 자산의 3분의 1정도 넣어두고 있다. 중기자금은 주식에 넣어두고 있다. 필승코리아 펀드와 각종 개별 종목들을 총 자산의 3분의 1정도 넣어두고 있다. 장기자금은 연금저축펀드와 핀트(AI주식투자 서비스)를 통한 해외투자를 하고 있다. 연금저축펀드에는 해외채권에 50%, 국내 ESG펀드에 50%를 넣어두고 있다. 연금저축펀드로 해외투자를 하면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 22%를 물지 않아도 된다. 연금을 받는 시점이 되었을때 3.3%세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연말소득공제에 세액공제 받는 것 말고도 혜택이 많다. 핀트는 택진이형(NC소프트 회장)이 만든 AI를 이용한 투자앱이다.
내 목표는 60대가 되었을 때, 워렌 버핏과 같은 소소한 부자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