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부드러운 스크롤
젤리빈 이후부터는 코어 하나를 아예 부드러운 스크롤을 처리하는 코어로 전담해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젤리빈은 쿼드코어부터 제대로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갤럭시팝은 갤럭시 S3에 쓰인 쿼드코어 APU가 그대로 드러갑니다. 거기다가 화면 크기만 작을 뿐이니까 움직임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부분입니다.
2. 그립감
제일 만족한 부분인데요, 그립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전체를 스크롤하는게 가능해서 한손조작이 매우 용이합니다. 두손을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인 운전중 신호대기시 잠깐 사용하는 경우나, 작업중 잠깐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아주 용이합니다. 거기다가 그립감이 좋아서 잘 떨어뜨리지도 않았구요. 처음에는 뒷면이 미끈미끈해서 어색했지만 그립감이 좋아서 금새 적응이 되더라구요. 이 부분은 매우 만족합니다.
3. 배터리 성능
배터리 성능도 매력적이에요. 전에 옵티머스 LTE2도 배터리가 괜찮았었는데요, 제품을 쓸때와 안쓸때 배터리 소모가 차이가 컸었어요. 제품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배터리가 닳는게 확인이 될정도로 많이 닳았었거든요. 근데 갤팝은 계속 제품을 써도 배터리 닳는게 별로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게 쓸 수 있었어요. 갤3보다 화면은 작은데 배터리 용량은 같으니까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단점
1. 야외에서 화면보기가 어렵다.
화면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썼는데요, 이게 많이 밝지가 않아요. 야외에서 쓸때 특히 디스플레이를 보기가 힘듭니다. 전화가 왔는데,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확인이 힘들어서 그냥 전화를 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통화 버튼이 보이지가 않아서 통화를 받을 수가 없을 정도에요. 화면밝기를 최대로 해두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에서 뭔가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네요.
2. 홈버튼 딜레이
홈버튼을 누른 후에 화면이 켜질때까지 딜레이가 심합니다. 심할때는 한 3, 4초있다가 화면이 켜지고 그래요. 급하게 써야할때는 상당히 답답하죠. 갤3와 스펙은 똑같은데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갤3는 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3. 오줌액정
아몰레드의 꽃은 선명한 화면설정에 있죠. 근데 이 폰의 경우 화면을 선명한 화면으로 설정하면 화면이 누렇게 변화면서 오줌액정이 되어버려요.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요. 아몰레드의 꽂은 강렬한 색감인데, 이래서는 강렬한 색감을 즐기면서 동시에 누런 하얀색을 봐야 되는거라서 조금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총평
좋은 디자인과 훌륭한 스펙을 가졌지만 그것을 최대한 발휘를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입니다.
※ 2013년 7월 3일 추가한 내용입니다.
이제 한 두어달 써보는데요, 위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꽤 수정되었습니다. 홈버튼 딜레이 문제와 오줌액정문제가 어느정도 수정이 되어서 이제는 실사는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야외에서의 시인성은 여전히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근데 이 문제는 갤럭시 팝의 문제가 아니라 갤럭시 S3에서 부터 시작된 디스플레이 자체의 문제 같더군요. 그 문제가 아쉽지만 이제는 많이 개선이 되어서 쓸만합니다. 다시 평점을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