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테네올림픽이 끝났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정한 목표를 이루었고, 목표를 달성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아주 자랑스럽게 입국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정한 목표를 달성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세계인이 올림픽이라는 축제로 인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라크의 선수단과 그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선수단은 아테네에 모여서 경기를 펼쳤고,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두 정권, 남한정권과 북한정권이 아테네를 통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올림픽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내느냐, 아니면 얼마만큼 우월하느냐를 나타내는 경연의 장이 아니라 전세계인이 4년동안 기다려온 전세계인의 지구촌 축제인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을 지금 떠올리면서 가장 떠오르는 것은 마라톤에서 인간승리를 보여준 리마선수이다. 그는 줄곧 1위로 뛰다가 어느 한 사람의 습격으로 넘어져서 선두를 빼앗겼지만, 그는 끝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고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비행기 세레모니까지 보여주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그는 순위를 떠나 진정한 올림픽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준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알고 자신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모습, 그리고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진정한 박수를 날리는 멋있는 관중의 모습.
올림픽을 보다가 갑자기 손에 손잡고라는 곡이 생각나서, 구글검색으로 '손에손잡고' 라는 검색어를 쳐보았다. 그러다가 중국의 한국어를 배우는 한 학생이 적은 글을 볼 수 있었고, 올림픽으로 하나되는 전세계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다. 2008년 베이징에서 전세계인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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