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석연휴의 막바지다. 오늘이 추석 본 날인데, 내일모레면 학교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암울하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리고 음음 좋지 않아. 다음달은 10월이다. 참 좋은 달이지? ㅋㅋ 안그래? 흠 아까전에 문화부장님한테 이번주 목요일부터 빡시게 돌리겠다는 선언이 있었다. 10월 7일 사학제 때문이다. 9월내내 그 사학제 땜시 놀지도 못하고 뒹굴지도 못하고 술먹지도 못하고 하여튼 좋지 않았다. 근데 10월 7일까지 좀만 빡시면 된다. 10월 7일이 은근히 기대된다.
그리고 사학제가 끝나는 그날 또다른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 원래 나는 영화매니아가 아니다. 그래서, 영화제에 별 관심이 없었다.근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친구집에 가는데 친구집이 충무동이라서 우연히 남포동을 지나갈 기회가 있었다. 그때 영화제 기간이였는데, 정말 이벤트를 많이 했다. 난 사은품도 나름대로 받고 영화제에 대한 인식이 괜찮아졌다. 그래서 영화제에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아! 재작년인가보다. 작년은 고3이라 못갔고, 올해 대학교에 입학해서 드뎌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보게 되었다. 좋다. 친구들 표랑 예매까지 다 해놓은 상태!!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랑 대결을 보는데, 전자의 영화는 체게바라가 남미대륙을 도는 로드무비라고 한다. 로드무비하면 일단 '델마와루이스'가 생각난다. 아직도 그 둘의 여정이 잊혀 지지 않는다. 그다음 영화는 대결이란 영화다. 부족한 기술력을 무대포정신으로 커퍼하고 있다는데, 내심 기대된다. 원래 대결은 안볼려고 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은 아시아 영환데 아시아 영화를 안보면 섭섭할 거 같아서 하나 보게 된 것이다.(이란 영화다.)
그리고 10월의 막바지를 알리는 10월 21일은.... 지상최대의 축제일이 아닐까? 아쉽게도 시험기간일거 같다. 내 혼자 울면서 술먹을거 같다는... 그 날도 비가 올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