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들이랑 부산극장에 가서 아는여자를 보고 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아는여자를 보기로 결의하고 남포동극장가를 찾았는데요, 의외로 상영관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영시네마랑 남포CGV를 다 둘러보았는데, 상영관이 없어서 부산극장으로 갔습니다. 부산극장하면 아시죠? 이미 유명한 극장이죠. 엄청난 시설의 낙후와 좁은 스크린... ㅋㅋㅋ 그렇습니다. 저희는 단지 아는여자를 보기 위해서 부산극장에 갔었죠.
거기 앉아서 스크린을 보고 있으니, 스크린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지 에어콘은 정말 빵빵하더군요. 대영시네마는 얼마전에 령을 보러 갔었는데, 공포영화라서 그런지 에어컨도 안틀어주던데, 부산극장은 빵빵하게 틀어졌었죠. 스크린이 좀 작은게 맘에 걸렸고 KTF카드를 쓸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영화는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이제까지 멜로영화가 좀 말도 안되는 얘기를 가지고 풀어냈다면, 이 영화는 말이 되는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거 같아요. 장진 감독이란 이야기꾼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상영관도 얼마 되지 않아, 그리 흥행할것 같진 않았죠. 그러나 장진감독이 멋진 영화한편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밖에 나왔는데, 이나영누나랑 장진감독, 그리고 남자주인공분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실미도 설경구 라이벌 분입니다.)의 싸인이 보이더군요. 내 친구 한명은 이나영싸인을 보고 아~ 3일만 먼저 왔어도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었답니다. 저도 한 삼일정도만 먼저 왔어도, 이나영누나의 무대인사를 보는 건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나영누나를 좋아하는 저희 친구때문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나영누나를 약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나영누나가 전지현씨나 박한별처럼 아주 귀엽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귀여운 면이 있더라구요. 약간 가슴도 절벽이였지만, 뭐랄까, 귀여움이 그 나머지를 모두 커버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라는 드라마로 이나영이란 배우를 보고 아 괜찮은 배우네 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아는여자란 영화를 보고 이나영이 이렇게 성장했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영화를 보고 나서 술자리를 가졌답니다. 친구들 앞에서 저는 교회를 하루 나간 일을 얘기했죠. 그 결과 저는 한가지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앞으로 성당을 한번 나가봐야겠다는 결론 말이죠. 아직까지 전 잘 모르겠어요. 일단 이번주 토요일인가? 성당을 한번 나가봐야겠습니다.
성당이 교회보다는 더 개방적이란 말을 들었을때, 음 성당이 더 낫겠군 이 생각을 했거든요. ㅋㅋㅋ 지금까지는 교회보다 성당이 더 끌리지만, 역시나 성당에 가보고 아니다 싶으면 영락교회로 빽~~ 해야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