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고스트』(2010) 김영탁 감독 / 차태현, 강예원 주연.
의자가 너무 푹신푹신했다. 거기다가 앞좌석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다리가 걸리지도 않았다. 결국 영화를 보는내내 잤다. 같이 본 사람들은 재밌다고들 하는데, 난 그냥 계속 자서 재미있는지도 잘....
어쨌든 중후반 이후부터는 좀 깨서 봤는데, 결말은 확실히 봤다. 역시나 훈훈하게 끝났다. 뭔가 새로운 비밀도 밝혀지고...
영화 자체는 울리고 웃기는 것을 주특기로 하는 전형적인 감동형 코미디 영화였는데 한가지 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도하게 사용된 BGM. 볼륨을 한껏 키운 BGM이 관객들에게 감정을 과잉공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BGM의 사용은 분명 감정을 전달하고 고양시키는 데에는 그 효과가 있지만 역시나 과도한 사용은 부족한만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쨌든 과유불급이라고나 할까. 뭐 영화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들 호평을 하고 계시니, 난 별로 할말이 없소이다. 계속 쿨쿨 잤으니깐요. 내가 말한 BGM에 대한 코멘트는 사실 중후반 이후부분 클라이막스와 결말의 부분이니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과도한 BGM은 사용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 말들은 다른 영화 블로그에서 찾아보시기를...
아무튼 그냥 요즘은 잔잔하고 조용한 영화 한번씩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피쉬스토리』 같은거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런 것들.
아니면 영원한 명작 『러브레터』 같은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