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꿈을 꿨었다.
꿈에서 이대호가 나오는 꿈이었는데, 나는 그때 이대호 옷을 입고 있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을 이대호가 봤고, 나도 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서 이대호보고 싸인해달라고 했다.
그러니 이대호가 흔쾌히 내가 입고 있는 이대호 옷에다가 싸인을 해줬다.
꿈을 깨고 보니, 왠지 꿈이 심상치가 않은 거였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유명인들이 싸인을 해주는 꿈은 유명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었다. 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좋은 꿈이라는 것이고. 꿈자리가 좋아서 일상생활까지도 기분이 좋더라 그말이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대호가 또 돼지잖아?
엉? 이건 말로만 듣던 정말 전설의 돼지꿈인가?
이런 생각까지 드는 거였다. 그래그래, 이대호는 분명 사람이 아니라 돼지야.
이건 나에게 엄청난 재산을 가져다줄 길몽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갔었다.
바로 로또를 자동번호선택으로 만원어치를 샀다.
(난 한 줄에 2000원씩 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 줄에 1000원이더라. 덕분에 로또종이가 두장이 생겼다.)
그리스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받아서 바로 로또 추첨을 해봤는데...
그냥 뭐... 시원하게 꽝이 되고 말았다.
쩝... 조금 씁쓸하긴 한데...
아직 그 꿈 유통기한 지난거 아니잖아?
다른 좋은 일이 있겠지 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