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뉴스를 보면 결론은 하나다. 최순실은 희대의 나쁜 놈이고 박근혜는 더 나쁜 놈이고 까도까도 끝이 없다는 것. 아마 탄핵이 인용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 파헤쳐질지 짐작이 잘 안간다. 하도 놀라운 사건들이 많아서. 어찌되었든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의 임무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정규재TV하고 인터뷰 하는거 보면서 아 이 사람은 그냥 아줌마구나 하고 깨달았다. 아무 정치적 능력이 없는 아줌마를 잘 포장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어놓은게 박근혜 정부 4년간의 실체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은 역시 뿌린대로 거둔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난 아직도 노통탄핵하면서 빙긋이 웃던 박근혜의 얼굴이 기억난다.
이명박 박근혜 9년을 겪으면서 결론은 정책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다. 이명박 박근혜 공약중에 제대로 실행된게 몇개나 있나.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선거철에 갑툭튀해서 이거 하겠소 하고 치는 뻥카보다 더 중요한게 아닌가.
진짜 지난 9년동안 두 대통령을 지나오면서 너무 쪽팔렸다. 다음 대통령은 좀 간지나는 대통령, 중년의 멋이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외신에 보도될때도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살고싶은 나라를 만들어줄 간지나는 대통령, 그런 사람을 우리도 좀 가져봤으면 좋겠다.
P.S : 4년전에 박근혜 당선 이후 멘붕에 빠져있던 나는 아 5년은 너무 길어 하며 참 깊은 좌절을 했었는데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대로 5년은 아마 안채울지 싶다. 감사합니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