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를 고를때 있어서 제가 정한 원칙은 세가지였습니다. 첫째, 배터리는 최소 3일 이상은 버틸 것. 둘째, 디자인이 적어도 차고 다닐만한 것은 될 것. 셋째, 가격은 20만원대를 넘어가지 않을 것. 그 조건들을 찾다가 페블 스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구입후 며칠 써본 결과 대만족입니다.
첫번째는 배터리가 최소 3일은 버틸 것이라는 조건입니다. 써본 결과 전화알림, 문자알림, SNS알림 등 각종 알림을 켜두고 몇번 시계패널도 바꾸고 해본 결과, 최소 3일은 버팁니다. 알림을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더 많이 갈것이구요, 단체 알림이 많아서 카톡알림이 꽤 되었음에도 3일은 버틴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거기다가 충전도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2번정도 10%미만에서 완충을 해보았는데요,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3시간 내외였습니다. 배터리는 오래가고 충전시간은 짧아서 항상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이라는 기준에는 가장 합당해 보였습니다.
두번째 조건 디자인입니다. 디자인도 다른 스마트워치류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달리 괜찮습니다. 그냥 멀리서 보면 일반시계들과 구별이 없구요, 메탈줄을 채우니 진짜 보기 좋습니다. 거기다가 화면이 흑백인 것도 좋은게 전체적인 시계의 디자인을 망치지 않는 측면이어서 훌륭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시계화면도 여러가지로 바꿀 수 있는데요. 괜찮은 디자인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디지털 시계 본연의 디자인이 좋은지라 첫 사진속 시계화면을 선택했는데요, 아날로그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날로그 시계도 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의 화려함도 좋지만요, 좀 더 기존 시계다운 디자인은 페블 스틸이 낫지않나 시프요.
세번째 조건 가격입니다. 요새 스마트워치들이 새제품 기준 시중가가 20~30만원대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건 다소 거품이 낀 가격같습니다. 왜냐하면 전자시계는 고가의 부품들이 사용되지 않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고가일 이유가 없거든요. 이 제품은 아마존에서 149불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배송대행료와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17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메탈줄을 추가하면 3만원 정도가 더 소요되지만 그 정도 가격도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찾아보시면 새것같은 중고제품은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도 있구요.
총평을 내리자면 훌륭한 시계입니다. 배터리 오래가고 디자인도 좋습니다. 또한 알림기능이 훌륭해서 폰을 열어서 카톡을 확인하는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사용자가 느끼게 해줍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쓰고 싶네요. 현재 페블 타임이라고 칼라지원하는 페블시리즈가 새로나왔는데요, 다음에 페블 스틸의 수명이 다해서 시계를 새로 사야한다면 또 페블을 사고 싶어지네요. 좋습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