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날이 더워진지라 전에 쓰던 타이멕스가 어느순간부터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앉아있거나 사무실에서 앉아있을때 나도 모르게 시계를 풀어놓고 있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집안에 뒹굴거리는 시계를 찾았는데 그건 바로 카시오 W-89H였습니다.
전에 아마존에서 무료배송이벤트할때 합배용으로 하나 샀던 거 같은데, 집안구석에 쳐박혀있는걸 청소하다가 발견하고 다시 착용했습니다. 착용해본 결과 여름용으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일단 전에쓰던 타이멕스보다 가벼운데 그 가벼움에 팔목에 답답함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미밴드처럼 며칠 찼다고 팔에 흉터가 남는다던지 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네요.
시계에 불도 켜져서 아침에 일어나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긴팔 와이셔츠 벗을때 단추를 풀지 않아도 되구요. 다만 다소 아쉬운건 요새 스마트워치가 땡긴다는 것인데요. 귀찮니즘에 거의 시계를 안경처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내 스타일상 매일마다 충전해야 하는 애플워치나 갤럭시기어는 안중에도 없으나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은 버틴다는 페블스틸이 요새 땡기고 있습니다. 가격도 조금 떨어졌던데...
일단은 카시오로 난 지금 행복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