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호동에 신혼부부가 많아졌다.
전에부터 생각했던 우리 동네의 최대장점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부산광역시 안에 있지 않은 것 같은 쿨함. 나는 그것을 펜실베니아에 온 것 같은 편리함이라고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한번은 신호공원에 산책을 하다가 아무도 없는 해변에 유기견과 나란히 달리면서 그 어떤 해방감을 느끼곤 했었다. 마트에 가서 차를 도로에 발레파킹을 해도 누구도 개의치않는 쿨함. 그것이 우리동네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순간 문득 느낀 거지만 우리 동네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요새 파리바게뜨도 생기고 설빙도 생겨서 뭔가 좋기는 한데, 사람이 많아져도 신혼부부가 너무 많아졌다. 유모차 끌고 다니는 아줌마들, 아저씨들 보면 아 이 마을을 내가 빨리 떠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순종과 불순종의 문제
최근에 느끼게 된 것이지만 믿는 사람으로서 모든 괴로움의 근본은 바로 불순종에서 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믿는 사람이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오는 안정감과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괴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져 하나님과 함께할때 오는 안정감과 기쁨에서 멀어져있기 때문은 아닌걸까. 그리고 그렇게 멀어진 데에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맨날 말로는 계획에 속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면서 나의 계획만 생각하다 주의 계획을 버린 것은 아닐까. 그냥 밥먹고 휴게실에서 쉬면서 러블리즈 뮤직뱅크 동영상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3. 모토360, 스트림13
얼마전에 모토360이 아마존에서 99불에 풀렸다. 3초 고민하다가 샀는데 조만간 온다. 택배가 기다려지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한번 써봐야 겠다. 얼마나 좋은지.
회사에서 식스시그마 과제를 하는데 회사안에서만 가지고는 도저히 안될지 싶어, 집에서도 딱히 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주말에 밖에 나가서 작업을 좀 하려고 노트북을 하나 샀다. 스트림13이라고 hp에서 나온 건데, 실물을 받아보니 정말 예쁘다. 사진보다 훨씬 나은듯.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화면인데 저가형 노트북 치고는 매우 화면이 훌륭하다. 반면 단점이 터치패드. 전에 쓰던 크롬북14는 운영체제가 안좋아서 그렇지 하드웨어는 정말 괜찮았었다. 터치패드의 감도는 거의 맥북의 그것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는데 스트림13의 터치패드는 그냥 달렸고 한번씩 쓰면 괜찮다에 의의가 있지 않나 싶다.
마우스를 꼭 써야 될지 않나 싶다.
4. 다음클라우드 종료
개인적으로는 네이버보다 다음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건 메인으로 쓰는 서비스가 다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게 다음계열인 티스토리 블로그와 다음클라우드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전에 자체 도메인 돌렸을때 유일하게 지원하는 서비스형 블로그라서 그걸 사용하던걸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이고, 다음클라우드는 예전에 100기가 이벤트했을때 가입하고 지금까지 쓰는건데 100기가를 무료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잘 없는지라 누구보다도 잘 쓰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서 서비스를 종료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잘 쓰고 있는 서비스가 하나 사라지니까 이제 대안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하는 고민이 앞선다. 전에 구글리더가 종료되면서 느끼는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으니... 일단은 구글 드라이브를 크롬북14를 쓸때 받은 100기가 스토리지가 있어 그걸로 쓸까 하는데 그건 앞으로 계속 쓸 수 있는게 아니라 1년 단위만 쓸 수 있는거라 참 씁쓸하다.
이러다 티스토리도 문닫는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을 하고 PC기반 서비스는 다 종료하고 있는 추세라 티스토리도 불안하다. 다음아 그러지마. 그러는거 아니야~
결론은 도저히 외로워서 안되겠다!ㅋㅋㅋ 괜찮은 여자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