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들어서 처음으로 본 영화입니다. 역시나 저에게 있어서 첫 영화는 여러가지로 많은 의미를 주네요. 2014년에 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 2013년에 본 라이프 오브 파이나, 매년 처음으로 보는 영화들은 저에게 여러가지 삶의 의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언브로큰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레스트검프에 보면요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인생은 마치 초콜렛 박스처럼 열어보기 전엔 알 수 없다고 말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초콜릿 박스처럼 살기 전엔 알 수 없습니다. 촉망받던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기나긴 표류를 거쳐서 일본군 포로가 되었듯이 말이죠.
주인공인 잠페르니가 그런 운명속에 빠진건 자기가 의도한 결과가 아닙니다. 자기의 의지가 원인이 아니었으므로 그것을 극복하는 것 또한 자기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때론 운명은 우리의 의지를 벗어난 무언가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 운명을 버텨나갈 뿐인거죠. 험난한 운명속에서도 깨지지 않는 삶의 의지는 그 운명을 버텨나가는 힘이 됩니다.
언브로큰은 가혹한 운명을 버텨나가는 한 젊은 포로의 이야기입니다. 2015년을 열어가는 첫 영화로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