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이 말이 요즘 많이 화자가 된다. 한때 개인적으로 부산의 유력주자로서 당내 대선후보에도 출마하고 큰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글쎄 요새하는 행동을 보니까 이 사람이 정말 큰 정치인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부호가 든다.
흔히들 중도공략, 중도공략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집토끼를 지키는 거다. 집토끼를 지키면서 산토끼를 공략을 해야하는데, 산토끼를 공략하는 방안이 집토끼를 날려먹으면서 산토끼를 잡는거라면 정말 막장인 상황이 아니면 쉽게 써서는 안되는 거다. 우리집 본진 털리면서 엘리전간다는 건데, 이건 정말 올인러쉬 아니면 선택하기 힘든 거거든.
민주당내 최대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진 집단이 뭐니뭐니해도 아직까지는 친노이고, 이 친노를 자극하면서 중도공략해봤자 결국 민주당간판을 가지고 클려면 자기 얼굴에 침뱉기밖에 안되는 거다. 작년에 이런 대립각으로 승부수걸었다가 결국 국 깨갱한게 김두관이고 그걸 보면서 조경태가 그 길을 간다는게 참 안타깝다. 김두관이 그 자리에 머무르고만 있어도 글쎄 적어도 안희정 정도의 위치는 가있지 않을까.
거기다가 문재인의 NLL 회의록 까자는 것도 그 목적을 보고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솔직히 말해서 노무현이가 NLL 포기했니 마니 그게 현실정치에 뭐가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가? 그런데도 현실정치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니까 문재인이 NLL 회의록 까서 이제 NLL 논란 끝내자는 의도로 했던 것인데, 막상 기록원 가보니까 NLL 회의록이 없는 형국이다. NLL 포기논란을 넘어서서 무슨 미스테리 막장극처럼 또다른 형국으로 사안이 번질 가능성이 보이자, 이쯤해서 NLL 논란을 끝내자는게 문재인 최근 담화의 목적이다. 그걸 가지고 시작해놓고 이제와서 무책임하게 그러느냐고 말할 수는 없는 거다. 왜냐 문재인이 NLL 회의록을 까자는 처음 목적과 지금 목적다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 였기 때문이다.
조경태는 내가볼때 큰 정치인은 아닌거 싶고. 부산시당에서 대장노릇하다가 문재인이 당선되면서 대장에서 쫓겨나니까 거기에 대한 반발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조경태가 민주당에서 더 클려면 친노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걸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반노로서는 민주당에서 크기 힘들다. 비노로서면 모를까.
뭐 모르지 새누리당 입당 시나리오가 있다면? 신의 한수라고 불러줄까? 글쎄다 만약 그 테크를 타기 위한 작전이었다면 어쩌나 너무 훤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