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 의한 선거개입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인데요, 그동안 추측으로만 무성했던 국가기관에 의한 선거개입 정황이 사실로 드러낸 셈이거든요. 이건 부정선거로도 생각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면 선거무효까지도 주장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네이버 정치뉴스페이지를 보면 국정원 사건에 대한 글은 없고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가득차 있다는 거죠.
위 캡쳐는 2013년 6월 20일 오후 7시경의 네이버정치뉴스 사진입니다. 주된 내용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니 마니 하는 기사들이 주로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 뉴스가 그렇게 중요한 사안인가요? 솔직히 말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했건 말건 지금 무슨 영향이 있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은지 오래되었고 그의 정치적 철학을 계승하는 세력들도 작년 대선에서 패하고 말았어요. 현실적 영향력이 상당히 작은 존재에 대한 공격이 지금도 네이버 뉴스를 수놓고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말이죠, 지금 네이버 정치뉴스를 수놓고 있는 것은 작년 국정원에 의한 선거개입사건이여야 한단 말이죠. 거기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에 대한 발언은 이미 작년 여름경에 한차례 이슈가 되었고 역시 흐지부지 마무리 된 사건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은 굉장히 떨어지는 사건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네이버 정치뉴스를 수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기사가 뜨기도 했어요. 정대세가 북한국적의 재일동포인지 몰랐습니까? 갑자기 안 사실도 아니고 그동안 축구할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정대세를 수사하는 거는 도대체 무슨 의미죠?
뭔가 냄새가 나죠? 국정원에 의한 정치공작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죠. 국민들을 완전 개 호구로 보네요. 이제 국정원의 이런 정치농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국정원에서 선거개입을 한게 맞나 보네요. 이런식으로까지 정치공작을 진행하는 걸 보면 말이죠.
검찰의 수사결과를 유심히 잘 지켜봐야 겠네요. 솔직히 저는 검찰의 수사도 한계가 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검찰자체가 독립된 조직이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행정부내에 속한 조직이기 때문이에요. 삼권분립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사법부에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행정부 내에 속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거든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는지, 정말 국민의 힘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제대로 수사하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