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기사가 떠서 관련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요, 삼성폰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서 80%에 육박할 거로 추정되는 바람에 사실상의 독과점 구조이고 이 때문에 IT업계에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거 같네요.
저는 최근 들어서 삼성폰이 시장점유율이 더 늘어나는데에는 보조금 동결이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나 엘지나 팬텍이나 출고가를 보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이 3사의 폰이 다양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던 데에는 통신사와 제조사에서 나왔던 보조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갤3 대란으로 시장에 보조금 자체가 완전히 동결되어 버렸단 말이죠. 그러면 출고가 자체는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엘지나 팬텍이나 삼성이나 폰가격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게 되어버렸어요.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삼성폰 사게 되는 거거든요.
당장 업그레이드 문제만 봐도 말이죠, 엘지나 팬텍보다 비교적 삼성이 견실하게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어요. 갤럭시S2만 봐도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팬텍의 베가레이서나 엘지의 옵티머스2X에는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 같지 않아요. 플래그쉽의 사정이 이런데 다른 휴대폰의 상황은 삼성과 엘지, 팬텍간의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지요.
거기다가 중고폰의 가격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당장 비슷한 제품군인 옵티머스 뷰와 갤럭시 노트의 중고폰 가격만 봐도 최소 15만원 이상 차이가 나거든요. 현실이 이런데 소비자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이면 삼성폰을 선호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결국 단순히 보조금만 동결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독과점 구조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