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오해를 만들고 오해가 시간을 만든다.
그랬다면, 그랬다면, 그랬다면... 수많은 가정이 머릿속에 맴돌아도 결국 역사에 가정은 없다. 누군가의 시간이 멈추고 누군가의 시간이 다시 돌기 시작하듯, 우리는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되고 싶은게 아닐까.
마지막 장면은 이와이 슈운지의 러브레터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90년대 중반 러브레터를 보며 감독의 꿈을 키워온 감독이 이와이 슈운지에게 보내는 오마쥬가 아닐까. 아니면 감독자신이 90년대 중반의 러브레터와 연관된 무언가의 이야기가 있는건 아닐까.
우리나라에도 이와이 슈운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