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베이스볼 클래식, 그 최종편
2009.03.24
이미 울고 있다. 정말 잘 싸워주었다. 지든 이기든, 정말 최고의 승부를 보여주길 바랬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오늘 승부는 정말 길이 남을 명승부라고 생각한다. 비록 졌지만. 사실 난 오늘 TV중계를 못봤다. 함양에서 작은 할아버지 장례식을 치룬다고 TV를 지켜볼 수가 없었다. 문자로 아는 동생에게 물어 몇회까지 진행이 되었으며, 점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물어볼 수 있었지만, 생생한 경기는 볼 수가 없었다. 하관식을 마무리하고 부산에 오는 차를 탔을때야, 간신히 라디오 중계만이라도 들을 수 있었다. 라디오를 틀었는데, 트는 그 순간, 캐스터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좌중간, 좌중간!" 추신수의 홈런이었다. 1:1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는 멋진 솔로홈런이었다. 이어서 계속해서 라디오중계를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