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련회기간동안 내가 한 일은 노동사역. 효리교회목사님 사택 뒤에 소각장 만들기. 소각장 주변 풀베고 평탄화 작업해서 창고자리 만들기. 마을 주민분 댁에 담장 쌓아 드리기. 그러고 나니 3박 4일간의 수련회가 다 끝나버렸다. 노동사역하고 저녁엔 집회하고 또 노동사역하고 저녁에 집회하고 그런 단순한 일과였지만, 오랜만에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좋았었다. 물론 일하다가 중간중간에 예기치못한 위기들로 짜증이 나긴 했었지만, 그런 것들은 지극히 적은 부분들이니까, 패스.
수련회 준비로 바쁜 이번 주. 함양 효리교회에 샤워장을 설치하고, 그 외에 여러가지 작업을 하러 갔었다. 원래라면 8월 5일날 모든 자재를 구비하고 8월 6일날 아침에 출발해서 그날 작업하고 그 다음날까지 작업 끝마치고 8월 7일날 저녁에 오는게 원래 일정이었다. 그런데, 8월 5일날 교회에 차량이 하나도 남아있질 않은 관계로 미쳐 자재를 구비하지 못했고, 8월 6일에서야 차량지원을 받아 자재를 구비할 수 있었다. 자재를 다 사고, 부산에서 출발해서 함양에 도착하니 오후 다섯시였다. 해는 늬엿늬엿 지고 있었고, 우리는 어찌할 수 없이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고 작업을 그 다음날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샤워장 인근 풀뽑기, 샤워장 골격인 대나무 베어오기 정도만 하고, 본격적인 콘크리트 비비기부터 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