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 파(破)
2011.03.23
기체가 받은 피해를 그대로 파일럿에게 전달해주는 에반게리온의 놀라운 연동시스템. 그야말로 놀라운 동기화가 아닌가? 시골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과속방지턱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것이 사람이거늘, 에반게리온이 하는 그 험한 전투의 고통을 파일럿이 다 견뎌내는 게 참 대견하다. 그것도 그 아이들이. 그래 그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을 줄 바에야, 더미시스템으로 에바를 조정하는 게 차라리 더 나을 듯 싶기도 하다. 물론 눈꼴사나운 장면은 좀 많이 봐야겠지만 파일럿에게 계속 부상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 이니까. 애들이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계속 부상당하다가는 나이들어서 골병들수도... 영화 속 장면은 그야말로 혹사 수준으로 볼수도 있을법한 격무이니. 그건 그렇고. 사도는 계속 네르프 없앨라고 내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