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이 갤럭시탭을 통화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갤럭시탭은 분명히 잘 만든 기계이다. 요즘 많이 하는 이야기중에 뽑기운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들이 있다. 그 말은 어떤 것은 잘 나왔고 어떤 것은 불량으로 나왔다는 이야기인데, 이걸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불량률이 높다는 것이다. 뽑기운이 중요하다는 말은 그만큼 불량률이 높다는 말이고 이 말은 기계를 제조하는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신뢰도는 어느정도 기술력이 쌓여야만 확보되는 것인거고. 한마디로 뽑기운이 중요하다는 말은 기술력이 안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면에서 삼성은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기술력이 굉장히 뛰어난 회사이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들의 완성도를 보면 굉장히 깔끔하고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은데, 그건 그만큼 삼성의 제품 제조기술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다. 삼성이 옴니아로 그렇게 욕을 들어먹은 이유는 소프트웨어 제조기술이 떨어져서이지, 하드웨어 제조기술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아니 옴니아는 이때까지 내가 써본 그 어떤 핸드폰보다도 견고한 완성도를 보여준 제품이었다.(하드웨어적으로만)
아이폰 열풍 이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이 많이 까이고 있지만 사실 삼성의 하드웨어 제조능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대단하고 위대하다. 혁신적이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견고하고 완성도높은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 삼성이다. 삼성 이건희 일가의 세습경영은 분명 비판하고 까일 소지가 충분한 떡밥이지만, 삼성의 엔지니어들은 정말 존경할만한 대상들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마음에 든다. 전에 아이패드를 쓰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침대에 누워서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유튜브를 볼 수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너무 무겁다는 것이었다. 뭐 한 10분정도 쓴다면 그 정도 무게는 별거 아니네 하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 30분만 써봐라. 아이패드는 무겁다.
그러나 갤럭시탭은 무겁지 않다. 딱 맘에 드는 사이즈다. 더구나 폭이 좁아서 책 읽기에도 좋다. 폭이 넓으면 활자를 따라가기가 힘이 든다. 그래도 7인치의 단점은 있다.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작아서 만화를 읽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아이패드는 정말 만화읽기에 좋았다.
갤럭시탭, 요즘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적어도 그 가격만큼은 하는 기계가 갤럭시탭이다. 삼성은 역시 하드웨어 하나는 잘 만든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냈다. 당신이 전화용도로 갤럭시탭을 사겠다면 무조건 말리고 싶다. 그렇지만 전화기가 따로 있고 추가로 태블릿을 하나 사려고 고민중이라면 갤럭시탭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적어도 그 가격만큼 아니 그 이상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