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근데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건 실수였다는 건 확실히 알겠다. 내가 너무 애닳아 하지 말자.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건 좋은데 그거때문에 조금 거만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점점 거만해지는 것 같다. 항상 당당하게 그러나 거만하지는 않게 살아야 한다.
신사답게, 애닳아 하지 말자. 솔직히 말하면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쪼을 필요는 없다. 그냥 관심이 있다는 정도지. 좀 더 친해진다면 더 발전할 수도 있는 거지. 나 혼자서 괜히 쇼 할필요는 없다. 아직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겉보기만 보고 좋아한다면, 그것만큼 무식하고 바보같은 일이 있을까?
사람은 좀 더 만나봐야 아는거다. 사람은 겉보기와 다를때가 정말 많다. 괜히 나혼자 오버했다가 혼자 좌절하고 혼자 술다이되어서 건강 망치고, 친구한테 이벤트하고 이러는 거 보다는, 나 자신이 좀 더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감은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확고할때 완성되는 것이다. 거만과는 다른 자신감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직 경험이 적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야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거다. 이 인생은 이성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가 많다. 그럴때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좀 더 많이 만날 필요가 있다. 나를 피한다고 해서 내가 애닳아 할 필요 없다. 아직 잘 알지도 못하고, 없으면 못 사는 건 아니잖아. 그냥 관심정도만 있다는 거지. 나도 니만큼이나 귀한 사람이다.
당당하지만 거만하지는 않게..
- 2004.12.04 13:28
- 일상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