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존』(2010) 폴 그린그래스 감독 / 멧 데이먼, 제이슨 아이삭스 주연
타석엔 스쳐도 홈런일꺼 같은 이대호가 들어서고,
투수도 딱 배팅볼 수준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대호가 그 공을 그대로 잡아댕겨서 큰 타구를 만들었는데,
제대로 걸렸기에 잘하면 넘어가겠다 싶었다.
타구는 그대로 쭉쭉 뻗어가서 담장을 간신히 넘길듯 보였는데,
갑자기 어떤 관중이 나타나서 그 공을 받아버렸다.
그 덕분에 홈런인줄 알았던 그 공이 2루타가 되어버렸다.
이 영화가 딱 그랬다.
멧 데이먼은 딱 좋았으나, 기존에 이라크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던 사람은 그닥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들.
이라크 장군이 잡혀서 더 거대한 어떤 음모와 멧 데이먼이 대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건만,
갑자기 이라크 안중근 의사가 나타나서 그를 처단해 버리는 시츄에이션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흠 어쩌다보니 스포일러가...
어쨌든 그린존을 본 시리즈의 후속이라고 내세우기엔 본 시리즈의 파워가 '아직도' 너무 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