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그렇게 황사가 난리를 부리더니,
그 몹쓸 황사도 하루만에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높고 날씨는 무척 맑더라.
창문을 열었는데, 창문밖 장미덩쿨에 벌써 새싹이 올라왔다.
이제 봄이구나.
봄이 옴을 기뻐하면서, 봄에 어울리는 노래 몇 곡을 선정해봤다.
24/7 _ 오션
역시 봄에는 달달한 노래가 어울린다.
그래서 솔로들에겐 더 짜증나는 계절이 바로 봄일지도...
역시 봄에는 달달한 노래가 어울린다.
그래서 솔로들에겐 더 짜증나는 계절이 바로 봄일지도...
내게 다시 _ 더더
역시 달달한 노래다.
가사는 그렇게 달달하진 않지만 착착 감기는 멜로디하며 듣기 좋은 박혜경의 목소리는,
마치 봄의 따뜻함을 연상시킨다.
역시 달달한 노래다.
가사는 그렇게 달달하진 않지만 착착 감기는 멜로디하며 듣기 좋은 박혜경의 목소리는,
마치 봄의 따뜻함을 연상시킨다.
다시 만난 세계 _ 소녀시대
이건 내 개인적인 추억과의 연관이다.
내가 전역을 하고 사회로 복귀했을 즈음, 바로 그 시기에 소녀시대의 역사적인 첫 싱글이 나왔다.
2007년 가을.
전역을 하고 돌아온 나에게 사회는 '다시 만난 세계'였고,
소녀시대의 역사적인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노래가 되었다.
치킨런 _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요즘 날이 많이 풀리면서 저녁에 시간이 나면 구덕운동장에 가서 조깅을 하고 있다.
역시 조깅은 빠른 노래를 들으면서 해야 제맛인 법.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조깅을 할 순 없는 법이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항상 듣게되는 일종의 조깅테마곡 같은 노래다.
유난히 _ 김진표, 신예원
남자래퍼가 랩을 하고 여자보컬이 멜로디를 담당하는 스타일의 곡은 MC몽의 노래가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스타일의 노래를 맨처음 선보인 사람은 따로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김진표.
김진표의 네번째 앨범 JP4는 거의 대부분의 노래에 피쳐링을 집어넣으면서 당시에는 조금은 파격적인 구성을 가진 앨범이었다. BMK가 함께한 '아직 못다한 이야기', 박정현이 함께한 '시간이 필요해', 애즈원이 참여한 '스물 다섯' 등등 좋은 싱글들이 넘쳐나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봄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은 노래는 바로 신예원이 함께 부른 '유난히'.
신예원의 귀여운 보컬은 만약에 김진표의 랩만 있었다면 엄청 쳐지는 곡이었을 이 노래를 아주 훌륭하게 살리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피쳐링의 위대한 승리라고나 할까.
어쨌든 이 노래도 달달하다.
솔로들은 이 달달함이 무척이나 싫지만, 이 닭살돋움이 무척이나 싫지만.
이 달달함, 그리고 닭살돋움이 바로 봄의 느낌이 아닐까 한다.
살랑살랑 봄바람, 따뜻함.
이제 봄이다.
※ 21일날 작성한 글을 이제서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