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축구를 보러 갔었다.
부산아이파크의 마지막 홈경기였었는데, 경기는 엄청 재미없었다.
이범영 골키퍼가 통산 3호 자살골을 기록해주시고, 여전히 거칠었던 부산 수비진들은 오늘도 퇴장선수 한명을 만들었다. 박희도, 정성훈, 김창수, 박진섭이 빠진 부산 선수들의 공격은 여전히 헐랭했고, 날쌘돌이 이승현이 막히니까 경기는 완전 셧아웃분위기였다.
흠냐...
내 생각엔 애초에 이 아시아드부터가 저주다.
이 웅장한 아시아드를 보라.
우리 황감독님. 황감독님이 이곳에서 넣은 폴란드전 첫골은 정말... ㅋ
가을 하늘. 이제는 겨울인듯 싶다.
천장 바람막이.
너무나 경기장이 커서 3만명이 차도 텅텅비어 보일거다.
경기 끝나고 인사할때.
호물로 선수랑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 박영필 또 신났네 ㅋ
황감독님, 내년엔 6강 갑시다.
웅장한 아시아드 2.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 아시아드 정말 무식하게 엄청 크다. 근데 문제는 축구장 규격은 정해져있다는 거다. 경기장은 무식하게 크고 축구장 규격은 조그마하니, 선수들이 점으로 보일수밖에 없다. 그나마 가변석으로 프리미엄급 시야확보했지만, 다리긴 안준형은 좌석간 간격이 짧아서 많이 불편해하더라.
이 운동장 만드는데 2000억이 들었다고 한다. 내 생각엔 미친 짓이다. 2000억이면 인천에 있는 문학야구장같은 걸 3개 만들 수 있고, 왠만한 축구전용구장 2개정도는 만들수 있는 돈이다. 그 2000억을 이렇게 무식하고 형편없는 운동장만드는데 써버렸다. 부산시는 뇌가 있는지 모르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