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하나씩,
맡아가는 것들이 늘어가고 있다.
거절 잘 하지 못하는 성격과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성격이 부딪히면서 자꾸 무언가 맡게 된다.
어느 순간, 아... 부담된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건 또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무언가 해줄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해주는게 맞겠지.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진 않으니까.
어릴때부터 누군가로부터 기대를 받게 되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게 좋은 것이다 라는 것과
행복이라는 건, 받는 것보다 줄 수 있을때 더 느낄 수 있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겠지만.
그렇지만 어느 순간, 내가 할 수 없는 것까지 하고 있다면
그냥 도망가버릴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