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럼독 밀리오네어』(2008) 대니 보일 감독 /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주연.
얼마전에 아카데미서 작품상을 받았다는 이 영화.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 그런데 마땅히 같이 보러갈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결국 혼자 보러 갔었다.
3월 31일, 서면 CGV, 12관.
화면이 무척이나 컸었는데,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화면이 정말 보기 좋았다. 굿굿~~
문제를 맞추면 맞출수록 높은 상금을 탈 수 있는 퀴즈쇼가 있다. 예전에 M본부에서한 '퀴즈가 좋다'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인데, 그 퀴즈쇼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얻고 싶어서 참가한다. 근데, 주인공은 돈을 얻고 싶어서 참가한게 아니라, 그 퀴즈쇼에 참가하면 그냥 그녀가 봐줄거 같아서 참가한다. 그리고 그 퀴즈쇼에서 정말 뜻하지 않게, 대박을 터트린 거다.
결국은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된다는 이야기.
만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나고, 앞으로 만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
운명론적인 이야기, 그리고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스타일리쉬한 화면으로 잘 포장된 영화.
그리고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던 훌륭한 영화음악.
이 영화가 멋진 영화라는 건 인정, 하지만 혼자 보는 건 비추.
연인들끼리 보면 무척이나 좋을 영화다.ㅡㅡ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도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6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