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은 왜 이렇게 명승부만 만드는 걸까요?
어제께 저녁에 또 하나의 드라마를 써줬습니다.
6회 말 일본의 공격 때였죠. 중전안타 그리고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사 2루 상황이 됩니다. 이렇게 되자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김광현 선수가 교체됩니다.
5와 1/3이닝동안 안타 2개만 허용했습니다. 실점은 한점도 없었습니다.
김광현 선수의 뒤를 이어서 투입된 선수는 바로 윤석민 선수였습니다.
저번 미국전에서 한기주 선수의 뒤를 이어서 추가실점을 막아준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대들보 같은 투수죠. 윤석민 선수가 등판한 이후 첫 타자였던 나카지마 선수는 외야플라이로 잡아냅니다. 하지만 그 뒤에 등장한 일본팀의 4번 타자인 아라이 선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합니다. 5회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어 오던 경기가 일본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6회 말 공격이 끝나고 7회 초 대한민국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선두타자 김동주 선수가 일본팀 선발투수 와다 선수에게 첫 번째 볼넷을 얻어서 출루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이대호 선수. 2스트라이크 2볼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약간 높게 몰린 공을 그대로 때려냅니다. 그 공이 그대로 왼쪽 외야관중석에 꽂혀버리죠. 투런홈런입니다. 일본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경기를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홈런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미국전에 이어서 일본전에서도 놀라운 경기력으로 홈런을 보여줍니다. 역시 자랑스러운,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역시 롯데입니다.
역전입니다!
김현수 선수의 2루 도루 성공. 그리고 이종욱 선수의 기습번트, 3루수 무라타 선수의 실책. 그리고 이종욱 선수가 2루 도루 시도할 때, 나온 아베 포수의 결정적 악송구. 이 모든 것을 묶어서 단순에 2점을 더 내는데 성공합니다. 9회 초 공격이 끝난 상황에 스코어는 5:2가 됩니다. 대한민국이 대역전에 성공한 것이죠.
9회 말 등장한 한기주 선수가 게임을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뻔 했지만요, 이어서 등장한 권혁, 정대현 선수가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최종 스코어는 5:3.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의 히어로는 김광현, 이대호, 김현수 선수입니다.
김광현 선수는 와다 선수에 맞서서 5회까지 안타 2개, 무실점을 허용하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죠. 우리나라 대표팀이 일본에 맞서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7회 초에 결정적인 동점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쪽으로 경기가 확 기울어질 수 있는 상황에 적절히 터진 이대호 선수의 홈런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9회 초에 역전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김현수 선수는 어제께 경기에서 단 한 타석만 들어섰지만, 그 단 한 타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결정적 안타를 만들어줬죠. 그 안타 한방으로 거의 일본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일본의 혼을 쏙 빼놓는 도루 성공. 그 도루 성공으로 마지막 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로서 대한민국은 3전 전승으로 쿠바에 이어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강호 미국과 일본을 꺾음으로서 4강전 진출도 한층 더 가까워졌구요. 이승엽 선수의 말대로 전승 우승으로 달려 나갔으면 하네요. 이승엽 선수. 당신의 능력. 조만간 보여주실꺼죠? 이승엽 선수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미디어 다음 / 2008베이징 생생화보
http://beijing2008.media.daum.net/news/breakingnews/view.html?cateid=1004&newsid=20080816222910247
http://beijing2008.media.daum.net/news/breakingnews/view.html?cateid=1004&newsid=20080816231809553
http://beijing2008.media.daum.net/news/breakingnews/view.html?cateid=1004&newsid=200808162205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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